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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튀르키예 동남부 규모 7.8 강진..."시리아까지 사망자 2백 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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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2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부상자까지 합친 사상자는 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무너져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지진이 새벽에 일어나 피해가 큰 것 같은데 지진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 시간 6일 새벽 4시 17분쯤 일어났는데요.

튀르키예 동남부 도시 가지안테프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으로 발생했습니다.

관측된 진앙의 깊이는 18㎞입니다.

84년 전에 기록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됩니다.

가지안테프는 튀르키예의 제조 중심지로 남쪽으로는 시리아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날 지진은 약 1분 동안 이어졌는데 소셜미디어에는 주택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붕괴된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진동은 튀르키예뿐 아니라 인접한 시리아와 레바논 등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시리아 현지 매체는 북부 알레포와 중부 하마에 있는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고 보도했습니다.

AFP는 약 15분 뒤 규모 6.7의 지진이 인근에서 또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 숫자가 속속 집계되고 있는데, 수백 명 규모라고요?

[기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200명에 육박하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가 76명, 부상자가 4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AFP는 말라티아에서 23명, 우르파에서 17명 등 총 53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는 진앙에 인접한 말라티아 지방에서 최소 130채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은 현재까지 시리아에서 111명이 숨지고, 51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서는 특히 알레포와 하마, 라타키아의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진이 사람들이 한참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새벽에 발생했고 또 구조활동이 막 시작된 터여서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을 다해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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