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의원이 '윤안 연대'를 주장하면서 이른바 윤핵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대통령실이 직접 안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번 전당대회가 윤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 간의 대립구도로 흘러가고 있는데, 안 의원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안 의원은 과거 간첩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고 신영복 교수를 위대한 지식인으로 평가했던 일이 있는데, 윤 대통령이 최근 그 발언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도 안했을 것"이라는 말까지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있던 2016년 1월 고 신영복 교수를 조문하며 "이렇게 맑고 선한 분은 없다"고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2016년 1월)
"주위사람들 모두 맑게 만드시는 분입니다.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께서 너무 일찍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신 교수는 1968년 북한과 연계된 통일혁명당을 조직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가 1988년 '사상 전향서'를 쓰고 20년 만에 가석방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국가정보원의 새 원훈석에 신영복체를 사용해 보수진영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안 의원이 신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 안 의원이 사드배치에도 반대했던 데 대해서도 국정철학과 상반된 기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철수 의원이 '윤안 연대'를 주장하면서 이른바 윤핵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대통령실이 직접 안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번 전당대회가 윤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 간의 대립구도로 흘러가고 있는데, 안 의원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안 의원은 과거 간첩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고 신영복 교수를 위대한 지식인으로 평가했던 일이 있는데, 윤 대통령이 최근 그 발언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도 안했을 것"이라는 말까지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있던 2016년 1월 고 신영복 교수를 조문하며 "이렇게 맑고 선한 분은 없다"고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2016년 1월)
"주위사람들 모두 맑게 만드시는 분입니다. 시대의 위대한 지식인께서 너무 일찍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신 교수는 1968년 북한과 연계된 통일혁명당을 조직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가 1988년 '사상 전향서'를 쓰고 20년 만에 가석방됐습니다.
하지만 출소 후 "전향서는 썼지만 사상을 바꾸진 않았고, 통혁당 가담은 양심의 명령이었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국가정보원의 새 원훈석에 신영복체를 사용해 보수진영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안 의원이 신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사실을 최근에 알게됐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미리 알았다면 단일화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 안 의원이 사드배치에도 반대했던 데 대해서도 국정철학과 상반된 기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신영복에 대해 잘 모를때 했던 얘기"라며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루지 않았느냐"고 말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