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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북동쪽 해상 6.75㎞까지 떠내려간 청보호…초조한 수색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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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심해잠수사·해군 SSU요원 동시 투입, 크레인선도 현장으로

현장 지켜본 행정선 "따개비 하나 없어…바다 나온 지 얼마 안 돼"

연합뉴스

청보호 전복사고 현장서 실종자 수색
(신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2023.2.5 hs@yna.co.kr


(신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뒤집힌 배 바닥에 이끼나 따개비 하나 안 붙어있네요."

5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의 '청보호' 실종자 수색 현장을 찾은 신안군청 행정선의 김모 선장은 "바다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배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 뒤집힌 청보호가 표류하는 지점은 당초 전복된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약 6.75㎞ 떨어진 지점이다.

김 선장은 "파도는 높지 않은데 물살을 따라서 배가 여기까지 떠내려온 듯하다"며 "잠수사들이 물속에 있어서 더는 접근하기가 어렵겠다"고 구조 상황을 지켜보며 말했다.

청보호가 해저로 가라앉지 않도록 선체 곳곳에 리프트 백(Lift Bag)을 동여맨 구조 당국은 해경 심해잠수사,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이어갔다.

해경 잠수사와 SSU 구조요원은 뒤집힌 배 바닥 위에 올라 장비를 점검하고 선체 측면과 뒤편에서 동시에 물속으로 뛰어들어 선실 접근을 시도했다.

연합뉴스

잠수구조사 투입
(신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2023.2.5 hs@yna.co.kr


바닥 위에서는 선내 상황 관측과 진입로 확보를 위한 천공 작업이 병행됐다.

해경 잠수사와 해군 SSU 요원은 한참 시간이 흐른 뒤 교대로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어 현장 지휘자와 짧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고개를 좌우로 가로젓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는데 여의치 않은 수중 수색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청보호 선체 인양에 나설 크레인선은 이날 오후 2시께 사고 해역과 약 40㎞ 떨어진 신안군 암태도에서 출발했다.

크레인선 이동 속도와 거리를 계산하면 오후 6시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수중과 선체 바닥 양쪽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선내 진입을 시도하면서 인양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시기가 오면 바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 선적 24t 소라잡이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사고를 당했다.

연합뉴스

청보호 실종자 수색하는 구조 당국
(신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일 낮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수색·구조대가 청보호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고 있다. 24t급 인천 선적 통발어선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됐으나 9명은 실종됐다. 2023.2.5 hs@yna.co.kr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인근 해상을 지나던 민간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9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들이 선내에 머물거나 바다로 떠내려갔을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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