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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나심' '윤심' 놓고 신경전‥"안철수 되면 대통령 탈당"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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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전당대회 후보 등록까지 마친 국민의힘에선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를 꾀하는 움직임에 '학교폭력 가해자'같다는 표현이 나오는가 하면, 이른바 '윤심'을 둘러싼 설전도 계속되면서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한 거'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기현 후보는 어제저녁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가 4, 50분간 면담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윤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오랫동안 우리가 20년 동안 정치 활동을 같이 해왔던 뿌리를 같이 하는 동지이기 때문에 옛날 얘기까지 포함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나 전 의원은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게 먼저"라면서 "미리 약속을 하고 간 건지 궁금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는 '학교폭력 가해자' 같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당대표 후보(MBC 라디오 '정치인싸')]
"공격을 할 거면 공격만 하고 통합하고 공존할 생각이면 통합과 공존을 하고 하나만 해야 되는데 공격하면서 갑자기 내 손 내밀 테니까 잡아라 이거는 진짜 학폭 가해자가 하는 것이거든요."

'윤심'을 둘러싼 안 후보와 윤핵관의 설전도 계속됐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윤 대통령께서 직접 대국민 성명을 발표를 하셨습니다. 윤심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현명하신 당원분들께서 그 뜻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안 후보는 앞서 보수 유튜브에 출연해선, "자신을 집중 공격하는 윤핵관의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이라고 지적했고, "윤핵관에겐 대통령 안위보다 자기 공천이 더 중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장제원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을 공격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나를 공격하는 것 아니겠냐"며, "대통령 측근과 대통령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더 나아가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는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해당행위이자 협박이라며 후원회장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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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이정근 이호찬 기자(dangd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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