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저서 '권력과 안보' 출간…천공 의혹 담겨
대통령실, 부승찬·언론사 2곳 기자들 고발
野 "CCTV 영상·출입자 명단 공개하라"
與 "민주당, 천공으로 이재명 죄 덮으려 해"
[앵커]
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이 새 대통령 관저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두 곳 기자들을 고발했습니다.
악의적 가짜 뉴스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건데, 정치권에선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인 '권력과 안보'입니다.
부제는 문재인 정부 국방 비사와 '천공' 의혹.
역술인 '천공'이 인수위 고위 관계자들과 한남동 관저 답사에 동행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네 명의 고발장을 접수했는데, 현직 기자를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이 떠도는 풍문 수준의 의혹을 책으로 발간했고 두 매체 기자들이 추가 확인도 없이 이를 보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풍문이 정치적 목적으로 가공될 때 얼마나 허무맹랑해질 수 있는지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로 국민이 목도 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입막음한다고 덮일 문제가 아니라며 CCTV 영상과 출입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떠도는 풍문인지, 가짜뉴스인지는 확인해 보면 알 일입니다. 차라리 CCTV 영상과 출입자 명단, 거명된 인사의 당일 행적을 신속히 공개하면 될 일입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제1야당으로서 민생은 관심 없고 오로지 국정을 천공으로 도배해서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는 게 목적인 정당을 국민께서는 결코 용납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물론 언론인까지 고발하는 등 대통령실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야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면서 천공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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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역술인 천공이 새 대통령 관저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두 곳 기자들을 고발했습니다.
악의적 가짜 뉴스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건데, 정치권에선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저서인 '권력과 안보'입니다.
부제는 문재인 정부 국방 비사와 '천공' 의혹.
역술인 '천공'이 인수위 고위 관계자들과 한남동 관저 답사에 동행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출간과 동시에,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부 전 대변인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 두 곳의 기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네 명의 고발장을 접수했는데, 현직 기자를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이 떠도는 풍문 수준의 의혹을 책으로 발간했고 두 매체 기자들이 추가 확인도 없이 이를 보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풍문이 정치적 목적으로 가공될 때 얼마나 허무맹랑해질 수 있는지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로 국민이 목도 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 제기는 공무원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며 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선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입막음한다고 덮일 문제가 아니라며 CCTV 영상과 출입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떠도는 풍문인지, 가짜뉴스인지는 확인해 보면 알 일입니다. 차라리 CCTV 영상과 출입자 명단, 거명된 인사의 당일 행적을 신속히 공개하면 될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거라며 민주당이 국정을 천공으로 도배해 이재명 대표 죄를 덮으려 한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제1야당으로서 민생은 관심 없고 오로지 국정을 천공으로 도배해서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는 게 목적인 정당을 국민께서는 결코 용납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의혹을 제기한 인물은 물론 언론인까지 고발하는 등 대통령실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야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면서 천공을 둘러싼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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