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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안철수 vs 친윤계 갈등 증폭...野 이상민 탄핵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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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등 후보자 등록 마감

安 캠프 김영우 국민통합위 해촉에 '윤심' 논란

'친윤계' 이철규 "尹, 安 지지 모양새에 선 그어"

[앵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이 오늘 마무리되는 가운데, 당내 친윤계와 안철수 의원 측 간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주말 사이 의원들 의견을 모아 다음 주 월요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네, 우선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당 대표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중립성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안철수 캠프의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을 국민통합위원직에서 해촉하면서 '윤심' 논란이 거듭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안 의원을 두고 '가짜 윤심팔이'라고 맹공했던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윤 대통령이 마치 안 의원을 지지하고 호흡이 잘 맞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선을 그은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친윤계 견제에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이전투구가 심하다며 당이 분열하는 경쟁이 아니라 화합하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우리는 모두 '팀 윤석열', '팀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윤심 팔이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윤심 보태기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에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과 단둘이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대통령의 생각이 어떤지 당연히 알 수 있을 거라며, 당내 분열을 오히려 안철수 의원 탓으로 돌렸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안철수 후보가 과도하게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모습이 옳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방식으로 내부 분열을 자꾸 재촉하는 건….]

이런 가운데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도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고, 허은아 의원도 최고위원에 출마했습니다.

[앵커]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장관 탄핵 여부를 논의했던 민주당, 다시 당론을 가다듬기로 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 3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이상민 장관 탄핵 여부를 두고 결론 내리지 못했습니다.

탄핵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됐을 경우 당에 역풍이 불 거란 신중론도 일부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주말 동안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뒤 월요일에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상민 장관의 책임을 분명히 묻고 재판과정에서 새로운 정황과 사실이 확인된 김건희 여사 수사를 반드시 받게 하자는 데는 그 어떤 이견도 없었습니다. 조속히 (의견수렴) 과정 밟아 당 공식입장 정리하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 필요성에 공감한 가운데, 원내 지도부가 특검법안 본회의 통과를 위해 정의당 등 다른 당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조국 수호집회 시즌 2'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2월 임시국회에서도 민생 국회가 아닌 정쟁 국회가 될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 소추는 기분상 맘에 안든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섣불리 국회가 탄핵 소추 카드를 꺼냈다가 탄핵요건이 되지 않아 기각되면 그 혼란과 방기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하는 것입니까.]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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