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물가가 급등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에서는 물가 인상에 맞춰서 임금을 올려 달라면서 대규모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사, 공무원, 철도 기관사 등 최대 50만 명이 거리로 나왔는데, 정부는 임금을 올리면 또다시 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런던의 학교 교사인 루시 프레스톤은 부업으로 과외를 하기로 했습니다.
[루시 프레스톤 / 영국 교사]
"저녁에 과외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면,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참다못한 교사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교사 30만 명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공립학교 2만 3천 곳 중 85%가 문을 닫았는데, 일부 학생과 학부모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이 월급을 받을 돈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교사뿐 아니라 공무원과 철도 기관사 등 최대 50만 명이 파업에 참가했는데,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 광고 ##철도 일부가 마비됐고 대영 박물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들은 연 10%가 넘는 물가 상승률에도 임금은 오르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전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푸드 뱅크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임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 맞서며, 노조에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교사들만 보자면, 교사들에게 30년 만에 가장 높은 임금 인상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은 소중하고, 그들은 오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교사들은 오른 물가를 감안하면 정부의 5% 임금 인상안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고 비판합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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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급등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영국에서는 물가 인상에 맞춰서 임금을 올려 달라면서 대규모 파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사, 공무원, 철도 기관사 등 최대 50만 명이 거리로 나왔는데, 정부는 임금을 올리면 또다시 물가에 영향을 준다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런던의 학교 교사인 루시 프레스톤은 부업으로 과외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사 월급으론 보육비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아이들과의 저녁 시간을 포기하기로 한 겁니다.
[루시 프레스톤 / 영국 교사]
"저녁에 과외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면, 훨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참다못한 교사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교사 30만 명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공립학교 2만 3천 곳 중 85%가 문을 닫았는데, 일부 학생과 학부모도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이사 예보아-아산테 / 영국 학생]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이 월급을 받을 돈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교사뿐 아니라 공무원과 철도 기관사 등 최대 50만 명이 파업에 참가했는데,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 광고 ##철도 일부가 마비됐고 대영 박물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이들은 연 10%가 넘는 물가 상승률에도 임금은 오르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마크 세르워카 / 영국공무원노조 사무총장]
"최전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푸드 뱅크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임금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 맞서며, 노조에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리시 수낵 / 영국 총리]
"교사들만 보자면, 교사들에게 30년 만에 가장 높은 임금 인상을 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은 소중하고, 그들은 오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교사들은 오른 물가를 감안하면 정부의 5% 임금 인상안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고 비판합니다.
여기에 간호사와 구급대원, 소방관 등도 파업에 나설 태세여서 영국의 공공부문 임금 인상 파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권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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