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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고물가 고통에 야당들 일제히 추경 요구, 고심 길어지는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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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서민 고통이 커지자 야당들은 일제히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정부가 서민 고통을 방치하고 있다, 돈을 써서라도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겁니다.

추경을 반대해온 여당은,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며칠 전부터 거리 곳곳에 내건 현수막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277만 가구 난방비를 지원했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너지바우처와 요금 할인을 중복해 받는 가구를 이중 계산했다는 겁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실제 지원 대상은 179만 가구입니다.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추가로 차상위계층까지 지원하기로 한 것도, '조삼모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가 예산을 쓰는 게 아니고 가스공사에 3천억 원 빚을 떠넘기는 거라, 결국 나중에 요금에 반영된다는 겁니다.

야당들은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며, 재정을 쓰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지금 대한민국은 전쟁도, 자연재해도 아닌 정부에 의한 총체적 난국입니다.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역대 최악의 정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에 대한 핵폭탄으로 악화되기 전에 우리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원 민생 프로젝트 협의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에 반대하는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빚을 더 낼 수도 없고, 물가 잡겠다며 돈을 더 푸는 것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올해 본예산에 58조인가요. 적자국채를 냈고 그다음에 세수도 예상만큼 원활하지 않은데 또 무슨 빚을 내서‥"

여당은 오늘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이 지침을 주고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 전에, 여당이 따로 대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황상욱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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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송록필, 황상욱 / 영상편집 김현국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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