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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단독] 쌍방울 송금할 때…북한으로 '경기도 대표단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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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최근 검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북한 방문을 위해 300만 달러를 송금했단 취지의 진술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저희 취재 결과, 지난 2019년 경기도가 북한 측에 경기도 대표단을 초청해달라는 문건을 최소 5차례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편광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경기도에서 작성된 내부 문건 목록입니다.

5~11월까지 북한을 수신자로 해서 모두 5건의 초청 요청 문건이 발견됩니다.

11월 27일 '민족협력사업을 위한 경기도대표단 초청 요청'이라는 문서, 검토자는 현재 뇌물수수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고, 수신자는 북한 정찰총국 출신 김영철이 위원장으로 있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입니다.

문건 내용을 보면 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지사를 대표로 하는 경기도 대표단의 초청을 정중히 요청한다는 내용과 함께, 경기지사의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2019년 11월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당시 이 지사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북측에 건넸다고 최근 검찰에 주장한 시기입니다.

김 전 회장은 이 밖에도 2019년 1~4월까지 경기도가 추진하던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을 위해 500만 달러를 대신 지급하고 중국에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와 함께 북측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2020년 이재명 대표 모친상 때 김 전 회장이 부회장 방 모 씨를 시켜 대리 조문 인사를 보냈고, 이 대표가 방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한 가운데 민주당 내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임선숙/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정치검사실에서 어떤 일 있었는지 갑자기 대북 사업권의 대가였던 대북 송금이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라고 그 돈의 성격과 목적이 바꿔진 것입니다.]

또 정치 검사들에 의해 법치주의가 종말을 맞았다는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준희)

▶ [단독] "경기지사 포함 방북 초청 요청" 공문…쌍방울과의 접점은? (풀영상)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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