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부터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4천 8백 원으로 천 원 올랐습니다.
승객들은 요금 오르는 건 알았지만, 막상 택시 타보니까 생각보다 더 많이 부담스러웠다고들 했습니다.
택시 기사들도 승객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지윤수 기자가 오늘 택시를 타봤습니다.
◀ 리포트 ▶
기본요금 4천 8백 원에서 시작해, 출발한 지 1.6km 지점을 지나자 미터기 숫자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기본 거리가 종전보다 4백미터 짧아진 겁니다.
"<지금 올라갔어요> 1.6km 벌써 지나갔으니까."
"한 번 올라가니까‥어! 3백 원 됐어요. 느낌이 다르긴 하네요."
시간당 요금도 30초당 100원으로 올랐습니다.
도착하니 14,200원이 찍힙니다.
제가 어제도 똑같은 구간을 택시로 이동했는데요.
어제는 12,500원이 나왔는데 오늘은 14,200원이 나왔습니다.
약 1,700원 오른 겁니다.
요금 인상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타보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수민]
"강북구 쪽에서 이쪽 서울역까지 오는데 1만 5천 원 좀 넘게 나왔던 것 같아요. 평소에는 한 1만 3천 원에서 1만 4천 원 사이였는데."
[송준우]
"충분히 부담느낄 것 같고 대중교통을 더 이용할 것 같습니다."
밤 시간대가 되면 인상폭은 더 커집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할증시간이 두 시간 당겨졌고 심야 할증률은 최고 40%까지 올라간 상황.
여기에 이번 기본요금 인상까지 적용하면,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요금이 6,700원에서 시작합니다.
게다가 서울을 벗어나게 되면 할증률이 20% 더 붙습니다.
[최유신/평택 거주]
"지역 할증까지 붙는다고 하면 정말 더 부담되겠죠. 정말 급한 응급상황 아니고서는 못 탈 것 같은데요."
택시기사들도 승객이 줄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일부에선 이럴 거면 더 올렸어야 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택시기사]
"어제 이 시간이면 스무 분 정도, 오늘은 한 열 넷‥<30% 이상 줄었네요?> 그렇죠."
[김덕수/모범택시 기사]
"기름값을 하면 더 한참 올렸어야 된다고요. 이걸로 해가지고는 뭘 못 해요."
서울시는 민원 신고가 많은 택시기사에 대해 통신비 지원을 중단하고, 소속 회사도 제재하는 등 서비스 개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윤병순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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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부터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4천 8백 원으로 천 원 올랐습니다.
승객들은 요금 오르는 건 알았지만, 막상 택시 타보니까 생각보다 더 많이 부담스러웠다고들 했습니다.
택시 기사들도 승객이 줄어들까 봐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지윤수 기자가 오늘 택시를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역에서 상암동까지 약 10km를 택시로 이동해 봤습니다.
기본요금 4천 8백 원에서 시작해, 출발한 지 1.6km 지점을 지나자 미터기 숫자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기본 거리가 종전보다 4백미터 짧아진 겁니다.
"<지금 올라갔어요> 1.6km 벌써 지나갔으니까."
올라가는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한 번 올라가니까‥어! 3백 원 됐어요. 느낌이 다르긴 하네요."
시간당 요금도 30초당 100원으로 올랐습니다.
도착하니 14,200원이 찍힙니다.
이렇게 상암동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어제도 똑같은 구간을 택시로 이동했는데요.
어제는 12,500원이 나왔는데 오늘은 14,200원이 나왔습니다.
약 1,700원 오른 겁니다.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천 원 오른 첫날.
요금 인상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타보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수민]
"강북구 쪽에서 이쪽 서울역까지 오는데 1만 5천 원 좀 넘게 나왔던 것 같아요. 평소에는 한 1만 3천 원에서 1만 4천 원 사이였는데."
[송준우]
"충분히 부담느낄 것 같고 대중교통을 더 이용할 것 같습니다."
밤 시간대가 되면 인상폭은 더 커집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할증시간이 두 시간 당겨졌고 심야 할증률은 최고 40%까지 올라간 상황.
여기에 이번 기본요금 인상까지 적용하면,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요금이 6,700원에서 시작합니다.
게다가 서울을 벗어나게 되면 할증률이 20% 더 붙습니다.
[최유신/평택 거주]
"지역 할증까지 붙는다고 하면 정말 더 부담되겠죠. 정말 급한 응급상황 아니고서는 못 탈 것 같은데요."
택시기사들도 승객이 줄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일부에선 이럴 거면 더 올렸어야 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택시기사]
"어제 이 시간이면 스무 분 정도, 오늘은 한 열 넷‥<30% 이상 줄었네요?> 그렇죠."
[김덕수/모범택시 기사]
"기름값을 하면 더 한참 올렸어야 된다고요. 이걸로 해가지고는 뭘 못 해요."
서울시는 민원 신고가 많은 택시기사에 대해 통신비 지원을 중단하고, 소속 회사도 제재하는 등 서비스 개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윤병순 / 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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