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국민의힘 비대위원
국민의힘 대표 경선‥컷오프 거쳐 4명만 본선에
"김기현-안철수 양자대결‥결선 투표까지 갈지는 미지수"
"'100만 당원 시대'에 맞게 책임당원 100% 경선 방식"
"이준석 대표 선출 당시보다 투표율 높아질지 관심"
"박근혜 대표 이후 18년 만의 당원 축제‥당원들 관심 높아"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등 공직 후보자 선출 땐 여론조사 포함"
"전당대회 이후 분당 어려울 듯‥민주당 인사들의 희망"
"이재명 체포 동의안 국회 가면 부결될 듯"
◀ 앵커 ▶
외전 포커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 앵커 ▶
국민의힘 대표 선출 방식이 거의 확정이 됐나요? 방식이 어떻게 되죠?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 앵커 ▶
이건 확정이고요. 알겠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무난히 컷오프는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은 두 자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누가 있겠어요? 모르겠어요.
◀ 앵커 ▶
모르시겠어요? 누가 유리하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분도 없고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사실은 지금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하고 저희 실질적으로 당내 경선에는 책임 당원을 100%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까?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예상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예를 들면 지난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대표 뽑을 때도 당심에서 이준석 당시 후보가 굉장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 뚜껑 열어보니까 나경원 후보가 앞섰죠. 그러니까 다를 수도 있어요.
◀ 앵커 ▶
표가 예상하는 것보다는 적게 나왔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렇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은 여론조사에서도 김기현, 안철수 양자 대결 구도로 가고 있는데 그 부분까지는 동의를 하시나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 부분은 일단 호각세인 건 맞는 것 같아요.
◀ 앵커 ▶
여론조사에서 최근에는 안 의원이 약진하는 모양새가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긴 결과도 나오고 있고요. 경선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글쎄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게, 지난번 직전 이준석 당시 후보가 당대표로 됐을 때 불과 2년도 채 안 됐는데요. 그때는 저희가 당원이 20만이었어요. 지금은 100만 당원 시대거든요. 그때하고도 굉장히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 예측할 수 없고 저희가 본선 진출할 수 있는 후보를 거르기 위해서 컷오프 하지 않습니까? 그때 저희가 다 발표를 할 거예요. 그것이 진짜 저희 권리당원, 책임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때쯤 되어야 한 2월 10일쯤 되어야 당심의 추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양자 구도라는 것까지는 인정하셨으니까 결선 투표까지 갈 거라고 혹시 예상하십니까?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결선 투표는 당연히 가죠.
◀ 앵커 ▶
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결선 투표는 두 사람.
◀ 앵커 ▶
안 가는 경우도 있잖아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1차에서 끝날 수도 있어요. 어떤 한 분이 과반 넘어버리면 1차에서. 그런 거를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못 갈 경우에 저희 당내 경선을 할 경우에 대개 책임당원 100%의 경선 방식이 미국이라든가 이런 정치 선진국들에서 책임 민주주의, 책임당원 민주주의를 하려고 하는 그런 제도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결선 투표를 두는 이유는 1차가 됐든 결선이 됐든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될 경우에 그 정당성의 위협을 받는다, 그런 취지거든요. 그래서 1차에서 만약에 과반 득표가 나온다. 그러면 더 말할 수 없이 지도부 입장에서는 편하죠.
◀ 앵커 ▶
과반이 안 나오면 결선 투표는 무조건 가는 거고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렇죠.
◀ 앵커 ▶
결선 투표로 갔을 경우에도 누가 유리하다, 이런 평가는 안 하시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예상을 할 수 없고 아마도 컷오프 여론조사에 모두 다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 앵커 ▶
일단은 컷오프 결과가 나와봐야 판세를 알 수 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저희가 1월 말로 책임당원을 마감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까지 들어와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또 아시다시피 투표율도 굉장히 관건이에요. 막말로 흥행이 잘되고 하면 투표율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고 투표율이 지난번 이준석 당시 당대표가 됐을 때는 한 33, 34% 정도였어요. 그것보다 높을지 더 낮을지 이런 것들도 관전 포인트죠.
◀ 앵커 ▶
그런데 흥행이 관건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국민의힘 경선이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이 이른바 친윤과 잇따라 대립을 하면서 오히려 전당대회가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렇게 봐주시면 고맙고요.
◀ 앵커 ▶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글쎄. 그렇다기보다는 저희 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시 대표 시절 이후 처음, 거의 18년 만에 전 당원들의 축제이기 때문에 저희 당원들은 엄청나게 관심이 높아요. 그전보다는 본인들에 의해서 뽑히는 당대표이기 때문에 당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관심이 높고 하여튼 그런데 언론 보도를 보면 국민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관심은 높은 것 같아요.
◀ 앵커 ▶
그러니까 권리당원 사이에서는 훨씬 관심도가 높은 상태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엄청나게 높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데 흥행 면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권리당원 100% 선거권이나 결선 투표를 도입하게 된 과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굉장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처음에는 1:9, 2:8, 3:7, 이렇게 바꾸지 않을까. 이런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100만 당원 시대에 이 당원들한테 권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정당의 기본적인 뿌리가 당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지도부에서 결정한 것을 가지고 자꾸 외부에서 이것이 특정인을 비토하기 위해서 이런 것을 만들었다, 이건 저희 지도부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리고 사실 그 직전에 치러진 민주당의 당대표를 뽑는 경선 방식도 이재명 대표 때 2.5:7.5로 바꿨지, 그전까지는 1:9, 90% 당심이었어요. 정당의 기반은 당원들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그렇게 이상한 여론몰이를 만드는 건 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특정인 같은 경우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관점이 있습니다. 정당이라는 건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조직인데 정당의 대표를 뽑는 데 있어서 확장성을 가져야 할 거 아니겠느냐,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그런데 어쩌면 당원으로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확장성이 아니라 오히려 폐쇄적으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거 아니냐. 이전보다 오히려 권리당원 100%로 했으니까요. 오히려 방향을 역행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아니죠. 오히려 일찍 갔어야 했는데 사실 당원들에 대해서 책임당원제도를 우리나라 정당의 역사가 너무, 너무 그냥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책임당원제를 제대로 정착을 못 했던 것이 오히려 더 문제예요. 미국이든 선진국에서 다 책임당원이 뽑죠. 그리고 투표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요. 저희 당내 경선이 있고 그것은 저희 당이 당원들이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내놓으니까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 주십시오. 평가해 주십시오. 이런 의미고 우리 당에서도 공직선거 후보자, 예컨대 대통령이라든가 국회의원, 이러한 분들을 뽑을 적에는 여론조사를 넣죠. 그래서 민심의 반영이고 당내 리더십을 뽑을 때는 당심, 또 공직후보자들을 뽑을 때는 당심과 민심의 조합, 이런 식으로 저희가 구성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당내 분열도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이후에 오히려 분열이 더 격화될 거다,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고요. 비윤 인사들이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분열의 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게 고민정, 민주당의 고민정 전 최고위원이라든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의 희망사항이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당이 안 되면 그분들은 좋겠죠. 이거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예요.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유승민 전 의원께서는 안철수 당시에 국민의당 대표하고 함께 바른미래당이라는 건 만들었죠. 그랬다가 금방 분당했어요. 그래서 새로운미래당 만들었다가 다시 당시에 자유한국당, 우리 전신이죠. 다시 합당해서 총선을 치렀습니다. 그러니까 오래 못 갔어요. 그런데 보세요. 정당이 새롭게 분당하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있어요. 첫째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해요. 그 정당에. 당시에는 그래도 유승민 의원은 본인은 자신이 없지만 바깥에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긴 했어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아마 성공했던 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민주당을 만들 때 그때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노태우 후보와 반대로 1노(盧)3김(金) 시대이지 않습니까? 그때 김대중 당시 당수가 호남 싹쓸이하면서 선거한 적 한 번 있어요. 그거 굉장히 강력한 리더십이거든요. 그것을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렇게 생각을.
◀ 앵커 ▶
지금은 그런 리더십이 없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없죠. 그리고 또 두 번째는 철학이 분명해야 하는데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도 때를 기다리시겠다 하시면서 불출마의 변이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건 보수당의 지지를 스스로 흔들어버리는 거거든요. 지금 보수당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폭정으로 비난하고 이렇게 나가시면 누가 그분을 쫓겠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이분한테 따라다니는 배신자 프레임, 이것도 극복하셔야 하고요. 또 마지막으로 우리 당은 우리나라는 지금 소선거구제입니다. 그렇죠? 51%를 갖춰야 하는데 예컨대 둘이 나온다면 49%를 받아도 떨어지는데 양당이 이렇게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소선거구제가 바뀌지 않는 한 제3의 정당이 설 기반은 전혀 없죠. 그래서 지난번 황교안 대표 때 당시 자유한국당을 이끌었던 황교안 대표 시절에 합당하지 않았습니까? 나가서 얼마 못 있고 다시 돌아오셨어요. 결국 쫓아갈 국회의원이 없다는 이야기죠.
◀ 앵커 ▶
알겠습니다. 신당 창당을 없을 거라는 말씀을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고민정 지금 현재 최고위원의 희망사항이죠.
◀ 앵커 ▶
신당 창당은 그렇다 하더라도 친윤과 비윤의 갈등 구도, 대립,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도 가끔씩 문제가 계속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런 분열은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에는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글쎄요. 저희 당이 친윤, 비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제가 집권 여당이지 않습니까? 집권 여당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그래도 계시기 때문에 사실 비윤, 반윤이라고 하실 수 있는 분이 저는 거의 없다고 봐요. 오히려 그것보다는 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하죠. 이재명 대표가 언제 어떠한 사법적 처리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비명, 반명, 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민주주의의 길이다 해서 친문 집단들이 모이기도 하고 오히려 이러한 것의 복잡함은 민주당이 더 많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강력하게 특히.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집권 초반기에 이렇게 반윤을 표방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 앵커 ▶
그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실제로 제가 우리 당에서 반윤을 못 봤어요.
◀ 앵커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고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갈 수 있다는 분석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그러면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갔을 때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고 계십니까?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일단 현재로 봐서는 저는 부결시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야당은 야당의 당수가 즉, 이재명 대표가 강력한 공천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출마하고 싶은 정치인들한테 공천권은 깡패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권한은 공천권이에요.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죠. 비록 반이재명계라도. 지금 현재로서는 그분이 확실히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건 부결될 것으로 봐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전방위 수사가 정치 탄압, 정치 수사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여당에서는 어떠한 입장이신지 굳이 여쭤봐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드리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면요. 최측근인 정진상, 김용 다 구속됐어요. 그리고 이화영 평화경기부지사도 구속되어 있고 아태평화재단의 안부수 씨 다 구속되어 있어요. 측근들은 전부 다 구속됐어요. 구속되어 있을 때 증거 없이 구속될 수 없거든요. 마지막 남은 퍼즐 마지막 퍼즐인데 본인한테 향하는 검찰 수사는 분명히 증거를 기반으로 갑니다. 증거 기반 없이 어떻게 구속을 할 수가 있어요? 또는 어떻게 소환할 수 있어요? 어떻게 체포 영장을 발부할 수 있어요? 다 전부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자꾸 검찰한테 소설을 쓰고 있다. 검찰이 어떻게 소설을 씁니까?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분명 소설을 쓴다면 그건 논픽션 소설이죠.
◀ 앵커 ▶
알겠습니다. 주로 여당 쪽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야당 이야기도 한번 여쭤봤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고맙습니다.
◀ 앵커 ▶
말씀 감사합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대표 경선‥컷오프 거쳐 4명만 본선에
"김기현-안철수 양자대결‥결선 투표까지 갈지는 미지수"
"'100만 당원 시대'에 맞게 책임당원 100% 경선 방식"
"이준석 대표 선출 당시보다 투표율 높아질지 관심"
"박근혜 대표 이후 18년 만의 당원 축제‥당원들 관심 높아"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이전엔 90% 당심으로 대표 선출"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등 공직 후보자 선출 땐 여론조사 포함"
"전당대회 이후 분당 어려울 듯‥민주당 인사들의 희망"
"이재명 체포 동의안 국회 가면 부결될 듯"
"이재명 대표 측근 대거 구속‥증거 없이 구속 못 해"
◀ 앵커 ▶
외전 포커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함께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안녕하세요?
◀ 앵커 ▶
국민의힘 대표 선출 방식이 거의 확정이 됐나요? 방식이 어떻게 되죠?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지금 4명까지 컷오프하고요. 그다음에 1등, 2등 해서 결선 투표를 하죠.
◀ 앵커 ▶
이건 확정이고요. 알겠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무난히 컷오프는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남은 두 자리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누가 있겠어요? 모르겠어요.
◀ 앵커 ▶
모르시겠어요? 누가 유리하다고 지금 생각하시는 분도 없고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사실은 지금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하고 저희 실질적으로 당내 경선에는 책임 당원을 100%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까?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예상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예를 들면 지난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대표 뽑을 때도 당심에서 이준석 당시 후보가 굉장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는데 실제 뚜껑 열어보니까 나경원 후보가 앞섰죠. 그러니까 다를 수도 있어요.
◀ 앵커 ▶
표가 예상하는 것보다는 적게 나왔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렇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은 여론조사에서도 김기현, 안철수 양자 대결 구도로 가고 있는데 그 부분까지는 동의를 하시나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 부분은 일단 호각세인 건 맞는 것 같아요.
◀ 앵커 ▶
여론조사에서 최근에는 안 의원이 약진하는 모양새가 나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이긴 결과도 나오고 있고요. 경선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글쎄요. 전혀 짐작할 수 없는 게, 지난번 직전 이준석 당시 후보가 당대표로 됐을 때 불과 2년도 채 안 됐는데요. 그때는 저희가 당원이 20만이었어요. 지금은 100만 당원 시대거든요. 그때하고도 굉장히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 예측할 수 없고 저희가 본선 진출할 수 있는 후보를 거르기 위해서 컷오프 하지 않습니까? 그때 저희가 다 발표를 할 거예요. 그것이 진짜 저희 권리당원, 책임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때쯤 되어야 한 2월 10일쯤 되어야 당심의 추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양자 구도라는 것까지는 인정하셨으니까 결선 투표까지 갈 거라고 혹시 예상하십니까?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결선 투표는 당연히 가죠.
◀ 앵커 ▶
가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결선 투표는 두 사람.
◀ 앵커 ▶
안 가는 경우도 있잖아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1차에서 끝날 수도 있어요. 어떤 한 분이 과반 넘어버리면 1차에서. 그런 거를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못 갈 경우에 저희 당내 경선을 할 경우에 대개 책임당원 100%의 경선 방식이 미국이라든가 이런 정치 선진국들에서 책임 민주주의, 책임당원 민주주의를 하려고 하는 그런 제도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결선 투표를 두는 이유는 1차가 됐든 결선이 됐든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될 경우에 그 정당성의 위협을 받는다, 그런 취지거든요. 그래서 1차에서 만약에 과반 득표가 나온다. 그러면 더 말할 수 없이 지도부 입장에서는 편하죠.
◀ 앵커 ▶
과반이 안 나오면 결선 투표는 무조건 가는 거고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렇죠.
◀ 앵커 ▶
결선 투표로 갔을 경우에도 누가 유리하다, 이런 평가는 안 하시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예상을 할 수 없고 아마도 컷오프 여론조사에 모두 다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 앵커 ▶
일단은 컷오프 결과가 나와봐야 판세를 알 수 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저희가 1월 말로 책임당원을 마감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까지 들어와서 여론조사를 하니까 또 아시다시피 투표율도 굉장히 관건이에요. 막말로 흥행이 잘되고 하면 투표율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고 투표율이 지난번 이준석 당시 당대표가 됐을 때는 한 33, 34% 정도였어요. 그것보다 높을지 더 낮을지 이런 것들도 관전 포인트죠.
◀ 앵커 ▶
그런데 흥행이 관건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국민의힘 경선이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이 이른바 친윤과 잇따라 대립을 하면서 오히려 전당대회가 흥행에 성공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렇게 봐주시면 고맙고요.
◀ 앵커 ▶
당내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글쎄. 그렇다기보다는 저희 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시 대표 시절 이후 처음, 거의 18년 만에 전 당원들의 축제이기 때문에 저희 당원들은 엄청나게 관심이 높아요. 그전보다는 본인들에 의해서 뽑히는 당대표이기 때문에 당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관심이 높고 하여튼 그런데 언론 보도를 보면 국민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관심은 높은 것 같아요.
◀ 앵커 ▶
그러니까 권리당원 사이에서는 훨씬 관심도가 높은 상태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엄청나게 높죠.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런데 흥행 면에서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권리당원 100% 선거권이나 결선 투표를 도입하게 된 과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굉장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처음에는 1:9, 2:8, 3:7, 이렇게 바꾸지 않을까. 이런 언론들의 보도가 있었어요. 그런데 저희가 100만 당원 시대에 이 당원들한테 권리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정당의 기본적인 뿌리가 당원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지도부에서 결정한 것을 가지고 자꾸 외부에서 이것이 특정인을 비토하기 위해서 이런 것을 만들었다, 이건 저희 지도부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리고 사실 그 직전에 치러진 민주당의 당대표를 뽑는 경선 방식도 이재명 대표 때 2.5:7.5로 바꿨지, 그전까지는 1:9, 90% 당심이었어요. 정당의 기반은 당원들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그렇게 이상한 여론몰이를 만드는 건 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특정인 같은 경우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관점이 있습니다. 정당이라는 건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조직인데 정당의 대표를 뽑는 데 있어서 확장성을 가져야 할 거 아니겠느냐, 민주주의에 있어서는. 그런데 어쩌면 당원으로 선거권을 제한하는 것은 확장성이 아니라 오히려 폐쇄적으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거 아니냐. 이전보다 오히려 권리당원 100%로 했으니까요. 오히려 방향을 역행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아니죠. 오히려 일찍 갔어야 했는데 사실 당원들에 대해서 책임당원제도를 우리나라 정당의 역사가 너무, 너무 그냥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책임당원제를 제대로 정착을 못 했던 것이 오히려 더 문제예요. 미국이든 선진국에서 다 책임당원이 뽑죠. 그리고 투표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요. 저희 당내 경선이 있고 그것은 저희 당이 당원들이 우리가 이런 사람들을 내놓으니까 국민 여러분이 선택해 주십시오. 평가해 주십시오. 이런 의미고 우리 당에서도 공직선거 후보자, 예컨대 대통령이라든가 국회의원, 이러한 분들을 뽑을 적에는 여론조사를 넣죠. 그래서 민심의 반영이고 당내 리더십을 뽑을 때는 당심, 또 공직후보자들을 뽑을 때는 당심과 민심의 조합, 이런 식으로 저희가 구성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당내 분열도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이후에 오히려 분열이 더 격화될 거다, 이런 분석까지 나오고 있고요. 비윤 인사들이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거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분열의 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그게 고민정, 민주당의 고민정 전 최고위원이라든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께서의 희망사항이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당이 안 되면 그분들은 좋겠죠. 이거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예요.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유승민 전 의원께서는 안철수 당시에 국민의당 대표하고 함께 바른미래당이라는 건 만들었죠. 그랬다가 금방 분당했어요. 그래서 새로운미래당 만들었다가 다시 당시에 자유한국당, 우리 전신이죠. 다시 합당해서 총선을 치렀습니다. 그러니까 오래 못 갔어요. 그런데 보세요. 정당이 새롭게 분당하려면 몇 가지 조건들이 있어요. 첫째는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해요. 그 정당에. 당시에는 그래도 유승민 의원은 본인은 자신이 없지만 바깥에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긴 했어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아마 성공했던 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민주당을 만들 때 그때 노태우 전 대통령, 당시 노태우 후보와 반대로 1노(盧)3김(金) 시대이지 않습니까? 그때 김대중 당시 당수가 호남 싹쓸이하면서 선거한 적 한 번 있어요. 그거 굉장히 강력한 리더십이거든요. 그것을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렇게 생각을.
◀ 앵커 ▶
지금은 그런 리더십이 없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없죠. 그리고 또 두 번째는 철학이 분명해야 하는데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도 때를 기다리시겠다 하시면서 불출마의 변이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건 보수당의 지지를 스스로 흔들어버리는 거거든요. 지금 보수당 당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폭정으로 비난하고 이렇게 나가시면 누가 그분을 쫓겠어요? 그리고 더군다나 이분한테 따라다니는 배신자 프레임, 이것도 극복하셔야 하고요. 또 마지막으로 우리 당은 우리나라는 지금 소선거구제입니다. 그렇죠? 51%를 갖춰야 하는데 예컨대 둘이 나온다면 49%를 받아도 떨어지는데 양당이 이렇게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소선거구제가 바뀌지 않는 한 제3의 정당이 설 기반은 전혀 없죠. 그래서 지난번 황교안 대표 때 당시 자유한국당을 이끌었던 황교안 대표 시절에 합당하지 않았습니까? 나가서 얼마 못 있고 다시 돌아오셨어요. 결국 쫓아갈 국회의원이 없다는 이야기죠.
◀ 앵커 ▶
알겠습니다. 신당 창당을 없을 거라는 말씀을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고민정 지금 현재 최고위원의 희망사항이죠.
◀ 앵커 ▶
신당 창당은 그렇다 하더라도 친윤과 비윤의 갈등 구도, 대립,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도 가끔씩 문제가 계속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런 분열은 그러면 전당대회 이후에는 마무리가 될 수 있을까요?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글쎄요. 저희 당이 친윤, 비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제가 집권 여당이지 않습니까? 집권 여당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그래도 계시기 때문에 사실 비윤, 반윤이라고 하실 수 있는 분이 저는 거의 없다고 봐요. 오히려 그것보다는 민주당의 속내가 복잡하죠. 이재명 대표가 언제 어떠한 사법적 처리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비명, 반명, 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민주주의의 길이다 해서 친문 집단들이 모이기도 하고 오히려 이러한 것의 복잡함은 민주당이 더 많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강력하게 특히.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집권 초반기에 이렇게 반윤을 표방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 앵커 ▶
그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실제로 제가 우리 당에서 반윤을 못 봤어요.
◀ 앵커 ▶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고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갈 수 있다는 분석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요. 그러면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갔을 때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고 계십니까?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일단 현재로 봐서는 저는 부결시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야당은 야당의 당수가 즉, 이재명 대표가 강력한 공천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출마하고 싶은 정치인들한테 공천권은 깡패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권한은 공천권이에요.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죠. 비록 반이재명계라도. 지금 현재로서는 그분이 확실히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건 부결될 것으로 봐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전방위 수사가 정치 탄압, 정치 수사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여당에서는 어떠한 입장이신지 굳이 여쭤봐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드리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제가 이 말씀을 드리면요. 최측근인 정진상, 김용 다 구속됐어요. 그리고 이화영 평화경기부지사도 구속되어 있고 아태평화재단의 안부수 씨 다 구속되어 있어요. 측근들은 전부 다 구속됐어요. 구속되어 있을 때 증거 없이 구속될 수 없거든요. 마지막 남은 퍼즐 마지막 퍼즐인데 본인한테 향하는 검찰 수사는 분명히 증거를 기반으로 갑니다. 증거 기반 없이 어떻게 구속을 할 수가 있어요? 또는 어떻게 소환할 수 있어요? 어떻게 체포 영장을 발부할 수 있어요? 다 전부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자꾸 검찰한테 소설을 쓰고 있다. 검찰이 어떻게 소설을 씁니까?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분명 소설을 쓴다면 그건 논픽션 소설이죠.
◀ 앵커 ▶
알겠습니다. 주로 여당 쪽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야당 이야기도 한번 여쭤봤습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고맙습니다.
◀ 앵커 ▶
말씀 감사합니다.
◀ 김행/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