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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곧 100일, 집중 추모‥"대통령실 응답 없고 무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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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29 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100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 조사 기구 설치 등을 촉구하면서 이번 주에 집중 추모행동에 나섰는데요.

특히 대통령실이 여전히 유족들의 호소를 외면하고 있고, 행안부는 형식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10·29 참사 추모행동 선언 이틀째, 유가족들이 녹사평역 시민분향소에 모였습니다.

"159명 모든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절합니다."

참사로 황망하게 떠난 희생자 159명을 기리며 그 숫자만큼 절을 올렸습니다.

[유가족]
"이것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이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간 유족들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려 했지만 길 건너편에서 하라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족은 도로에 누운 채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49재 당시, 대통령실에 전달한 6가지의 요구사항에 대해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며 항의했습니다.

[이종철/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답이 안 왔어요 아직까지 가타부타‥대통령실에 접수를 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와 성역없는 책임 규명, 피해자끼리의 소통 보장과 2차 가해 방지 등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었다는 겁니다.

대신 행정안전부의 공문이 왔지만 무성의한 답변이었다고 성토했습니다.

당시 행안부는 "특수본이 진상과 책임을 밝힐 것이다", "정부는 유족을 위한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추모 공간 설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특수본은 '윗선'의 책임을 묻지 못했고 추모공간 설치나 2차 가해 방지 등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정민/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어제)]
"수박 겉핥기식의 깊이 없는 수사와 조사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특별조사기구를 통해 이번 참사의 의문들을 하나하나‥"

한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재난안전시스템을 살펴보겠다며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유족들은 참사 100일 전날인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추모제를 진행합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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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이혜지 윤수한 기자(belifac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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