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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오늘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대다수 시민 여전히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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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탑승한 뒤엔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지하철 플랫폼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어져

탑승 대기·하차 승객 대부분 마스크 착용 유지

지하철역·대형마트 등 마스크 착용 의무 없어져

[앵커]
오늘 새벽 0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서울역 지하철 4호선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전동차가 멈추고 떠나는 지하철 플랫폼에 나와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지만, 전동차에 탑승한 뒤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그러나 열차에 타기 전, 그리고 열차에서 내린 뒤엔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그러나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도, 하차한 승객들도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서울역 KTX 대합실의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한 3년,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는 걸 오히려 어색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민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박준희 / 서울 불광동 : 대중교통을 타야 할 때는 써야 한다고 하고 또 벗자니 습관 때문에 계속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다닐 수 있다며 반기는 시민도 있었는데요.

[문상현 / 서울 현석동 : 되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마스크 자체를 쓴다고 해서 코로나를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스크를 안 쓴다고 해서 코로나를 걸리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정부는 오늘 새벽 0시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1단계로 조정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뀐 겁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7개월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사와 대형마트, 백화점, 헬스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땀에 젖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면서 느껴야 했던 불쾌함과, 마트와 백화점에서 마스크를 쓴 채 향수와 화장품의 향을 맡아 보거나 발라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곳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우선 대중교통을 탑승해서입니다.

지하철역사나 버스정류장에선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 택시를 탈 땐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또, 병원, 약국, 장기요양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고, 마스크를 갖고 다니지 않다간, 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곳에선 착용 의무 시설이라는 점을 안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지하철 4호선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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