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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혼자 가겠다"던 이재명, 野의원 동행…與 "방탄 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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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오전 상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초 혼자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많은 지지자들과 함께 민주당 의원 15명이 미리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 소환을 놓고 민주당은 '계묘사화'라고 했고, 국민의힘은 "방탄 종합선물세트"라고 맞받았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중앙지검 앞에 착잡한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과 김남국 의원 등 친명계 현역의원 15명을 포함해 야당 인사 20여명이 이 대표 출석길에 도열했습니다.

지난 10일 소환 당시 의원 41명이 출동해 이 대표를 뒤따라 걸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이 대표 혼자 다시 차를 타고 검찰로 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혼자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날 각오하고 왔다…."

민주당은 "민주화 이후 이렇게 뻔뻔하고 비정한 정권과 여당은 없었다"고 맹비난했는데,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야당 대표에게 없는 죄를 씌우고, 검찰 포토라인에 앞세워 망신 주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오늘 출석길에 지지자 참석을 독려했던 정청래 최고위원도 "역사가 '계묘사화'의 현장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면서, 진술 거부 전략을 밝힌 것에 대해 "검사 질문이 두렵냐"고 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당히 진술을 거부하는 이중적이고 뻔뻔한 태도는 이 대표의 범죄 의혹만 키울 뿐입니다."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재명 저쪽 대표 수사 받는다고 하는데, 저도 보니까 속이 터집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본인이 답답하면 그 자리에서 혐의를 풀면 되는 것이고…."

'혼자 출석하겠다'던 이 대표의 말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선 "방탄 종합선물세트"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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