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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재명, 7시간 넘게 조사 중...진술서 통해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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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지 7시간이 지났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성남FC 의혹 조사 때처럼 미리 준비해온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오전에는 위례신도시 의혹을 수사해온 반부패수사 1부 조사가 먼저 진행됐습니다.

이후 한 시간 점심시간을 가진 뒤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를 주로 맡아온 반부패3부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정일권 부부장이, 3부에서는 남대주 부부장이 신문에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9월 대장동 수사가 시작되고 1년 4개월 만에야 의혹의 정점이라 불리는 이 대표를 부르게 됐지만, 이 대표는 입을 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방어권 보장 차원이라는 취지인데요.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해온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대신하고 있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서면진술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진술서에는 이 대표의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반박이 오목조목 담겨있습니다.

쟁점부터 살펴보면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비리의 핵심은 이 대표 등이 민간업자에게 공무상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했고 결국, 시와 공사에는 재산상 손해가 생겼다는 겁니다.

검찰이 파악한 대장동 사업에서의 민간업자 부당이득은 7천8백억여 원, 위례신도시 사업은 210억 원대입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대장동 일당을 투기세력이라 일컬으며 이들에게 1,120억 원을 추가 부담시켜 시와 공사의 이익을 더 확보했고 대장동 사업은 성남시가 무려 5천5백억 원을 환수한 사업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시나 공사의 내부 비밀을 업자에게 흘려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업 과정에서 편의 제공 대가로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일부를 받기로 약속했다는 약정설 대해서는 언론 보도가 나기 전에는 그 존재 자체도 몰랐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출석 당시에도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다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입니다. 이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습니다.]

[앵커]
조사는 언제쯤 끝날까요?

[기자]
검찰은 기본적으로 확인할 내용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오늘 A4용지 백 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거로 알려졌는데, 일단 답변 여부와 상관없이 준비한 질문을 모두 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조서 검토 시간까지 포함해 자정 전후에 조사가 마무리될 거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은 대장동 사업만 해도 기간이 10년 치는 되는 데다 연루된 의혹이 방대한 만큼 여전히 한 차례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고 있는데요.

추가 조사가 불발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안도 유력하게 검토되는 거로 알려졌지만, 현직 의원의 불체포특권이 유지되는 국회 회기가 계속 이어진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앞서 조사를 마친 성남FC 관련 혐의까지 영장에 함께 적시하는 것도 선택지로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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