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잠시 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합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 1년 4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된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지금 검찰청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 대표 도착 시각이 다가올수록 찬반 집회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청사 앞 도로 2개 차로를 막고 정치 검찰 타도를 외치며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고, 맞은편 도로에서는 보수 단체가 이 대표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30분쯤 뒤인 오전 10시 20분쯤 이곳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애초 검찰은 조사 분량 등을 고려해 오전 9시 반쯤 나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엄연한 '지각 출석'이라는 입장인데요.
현장에는 천준호 비서실장과 박성준 대변인도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한 특혜와 배임 의혹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모든 걸 보고받고 승인하는 자리에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핵심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에게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했고 결국, 시와 공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대장동 사업으로는 7천8백억여 원, 위례신도시 사업으로는 210억 원대 부당이득을 몰아줬다는 게 지금까지의 검찰 판단입니다.
이렇게 챙겨준 돈이 결국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도 조사 대상인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개발이익 가운데 428억 원 상당을 이 대표 측에 건네기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조사에서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앞선 성남FC 의혹 조사 때처럼 서면 진술서를 준비해올 거로 보이는데요.
조사 전부터 출석 일자와 시간, 횟수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검찰과 이 대표의 신경전은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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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잠시 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합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 1년 4개월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서게 된 이 대표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지금 검찰청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 대표 도착 시각이 다가올수록 찬반 집회가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청사 앞 도로 2개 차로를 막고 정치 검찰 타도를 외치며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고, 맞은편 도로에서는 보수 단체가 이 대표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고 인원만 3천 명 안팎인데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30분쯤 뒤인 오전 10시 20분쯤 이곳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애초 검찰은 조사 분량 등을 고려해 오전 9시 반쯤 나와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엄연한 '지각 출석'이라는 입장인데요.
이 대표는 도착 직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서 간단히 입장을 발표할 거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천준호 비서실장과 박성준 대변인도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검찰 조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사업과 관련한 특혜와 배임 의혹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모든 걸 보고받고 승인하는 자리에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재작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1년 4개월 만에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핵심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에게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했고 결국, 시와 공사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대장동 사업으로는 7천8백억여 원, 위례신도시 사업으로는 210억 원대 부당이득을 몰아줬다는 게 지금까지의 검찰 판단입니다.
이렇게 챙겨준 돈이 결국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도 조사 대상인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개발이익 가운데 428억 원 상당을 이 대표 측에 건네기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조사에서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대장동 사업만 해도 기간이 10년 치는 되는 데다 연루된 의혹 자체가 방대한 만큼 검찰은 오늘 A4용지 백 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앞선 성남FC 의혹 조사 때처럼 서면 진술서를 준비해올 거로 보이는데요.
조사 전부터 출석 일자와 시간, 횟수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검찰과 이 대표의 신경전은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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