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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금은방 털려다 되레 얻어맞은 강도…병원 치료받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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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대 남성이 대낮에 둔기를 들고 금은방에 침입했습니다. 금품을 요구하며 둔기를 휘두르다가, 오히려 60대 주인에게 제압됐는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정색 마스크에 모자를 뒤집어 쓴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옵니다.

진열대를 이리저리 살피는가 싶더니, 갑자기 옷 안에 숨겼던 둔기를 꺼내듭니다.

주인을 향해 둔기를 휘두르고, 잠시 뒤 두 사람 사이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60대 주인의 강력한 저항에 강도는 둔기를 빼앗기고 전세가 역전돼 오히려 얻어 맞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서울 송파구 금은방을 털려던 30대 A씨가 제압되는 모습입니다.

금은방 주인
"피가 많이 나는데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왜 이런 짓을 하면서 나쁜 짓을 하냐고…."

A씨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자 범행을 포기하고 금은방에서 나간 뒤, 신고 1시간 20분 만에 인근 건물에서 붙잡혔습니다.

병원에서 상처 부위를 치료받던 중이었습니다. A씨는 금은방 주인에게 "먹고 살기가 어려워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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