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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출석 앞둔 이재명…"검찰이 쓰면 증거 없어도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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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텃밭인 호남에서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증거도 필요 없이 검찰이 쓰면 죄의 증거가 된다"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부를 유신·군사 독재 정권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과거 독재정권은) 증거를 만들려고 고문을 해서 가짜 자술서라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증거 필요 없습니다, '카더라'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됩니다.]

민주당은 전국 청년위원회의 검찰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정치 보복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대변인 논평은 물론,

[김의겸 : 윤석열 검찰! 마음껏 밟아보십시오! 짓이겨지도록 모질게 밟아보십시오! 그래도 꺾이지 않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고리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범계 : 검찰은 혐의가 있으니 당연한 수사라고 주장하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혐의는 줄곧 눈 감았고….]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방탄을 호소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양금희 : 카메라 앞에서 탄압이니 정적 제거니 징징거리지 말고 검찰에 가서 자신의 입장을 상세하고 솔직하게 피력하기를 바랍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첫 검찰 조사 때와는 다르게 변호인만 대동한 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해왔지만, 일부 의원들은 포토라인에 같이 서진 않더라도 동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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