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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들끓는 난방비 민심에 급히 나선 대통령실 "저소득층 지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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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난방비 폭등'으로 여론이 들끓자 결국 대통령실이 나섰습니다.

긴급 대책을 내놨는데, 불만 여론이 심상치 않다고 본 것 같습니다

저소득층에 한 해, 올겨울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늘린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아침 9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예정에 없던 긴급 브리핑을 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겨울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확대를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 확대와 가스공사의 가스요금 할인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초생활수급 가구 같은 취약계층 117만6천 가구에게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바우처는 1인 가구 기준으로 1년에 15만2천원을 지원하는데, 올 겨울에 한해 이걸 두 배로 올리겠다는 겁니다.

가스공사가 자체적으로 할인해주는 저소득 가구의 할인액도 최대 3만6천원에서 두 배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대상 가구는 160만 가구입니다.

이런 내용을 산업부가 아니라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긴급 발표한 건, 불만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여당과 하는 당정 협의도 생략할 정도로 급하게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난방비 폭등은 전 정부가 제때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기존 여권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최근 난방비가 크게 오른 이유는 지난 몇 년동안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요금인상을 억제하였고, 어려운 대외여건에서 에너지 가격 현실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1분기 가스 요금은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분기 이후 요금에 대해선 확답을 피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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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김현국 이기주 기자(kiju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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