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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재벌 3세 등 '대마' 20명 적발‥3명 해외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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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부유층 자제들을 대상으로 했던 마약거래를 추척해왔는데요.

재벌가 2-3세와 전직 고위공직자의 아들 등 모두 20명을 적발해, 이 중 17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 손자의 대마 유통 사건을 추적한 결과, 모두 20명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남양유업 3세 40살 홍 모 씨 외에도 고려제강과 효성그룹, 또 한일합섬의 창업주 손자가 포함됐습니다.

또, 지방 금융지주회사 일가 중 한 명과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도 대마를 유통시키고 피운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마를 사고 팔거나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명 가운데 10명을 구속기소하고 7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나머지 3명은 지인이 검거되는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출장 등 핑계로 출국했는데, 검찰은 이들이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지명 수배했습니다.

대부분 유학시절 대마를 처음 접한 이들은 이후 국내에 돌아와서도 대마를 유통시키며 피워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는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대마를 키우고, 임신한 아내와 태교 여행 도중 대마를 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궐련 형태가 아닌 액상형태로 가공된 대마를 전자기기를 통해 흡연했는데, 액상 대마의 중독성이 기존 대마류보다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대마도 다른 마약 못지 않게 중독성과 의존성이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대마의 국내 유입과 유통을 지속적으로 차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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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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