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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재명, '처럼회' 만나 "검찰 독재 방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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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말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내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와 오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석 의원들은 "당이 검찰 탄압에 좀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요.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포의 한 음식점, 민주당 강경파 모임 '처럼회'와 점심 식사를 마친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뜹니다.

이재명
"(변호인은 한 분만 딱 가실까요? 한 분 더 선임을?) 자, 고생하셨습니다."

이 대표와 박찬대 최고위원, 처럼회 소속 11명이 모인 자리였는데, 참석 의원들은 "야당 탄압에 더 강하게 맞서야 한다"는 설 민심을 이 대표에게 전달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탄압받고 있는데, '울트라 검찰 공화국'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 민주당에 역할이 필요한 것 아니냐…."

다만 "변호인과 둘만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이 대표 뜻을 존중하기로 했는데, 당내 일부에선 '묵비권' '불출석'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기본적으로 묵비하라고 말씀드릴 것 같아요. 검찰에서도 진술 다 열심히 하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조사받든 안 받든 같은 결과라면 굳이 검찰에 출석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당은 이 대표를 향해 "호들갑을 그만 떨고 비리 의혹이 맞는지 제대로 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내 강성파를 만나 용기를 얻는 것, 위로를 받는 것이 이 대표가 말하는 당무인가 봅니다."

이 대표가 기소된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할 경우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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