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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UN, 세계경제성장률 1.9%로 낮춰‥한국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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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기, 통화 긴축 부작용 같은 위험 요인들이 여전해서, 일부 국가는 경기침체가 예상됩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엔 경제사회처는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9%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중반보다 1.2%포인트 낮춘 것으로, 최근 수십 년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유엔은 코로나19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인상 등이 올해도 경제를 무겁게 짓눌러 "단기적 경제전망은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요인들이 가라앉아야 내년 세계 경제는 2.7% 성장률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의 성장 둔화가 두드러집니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은 0.4%에 그친 뒤 내년에는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럽에서는 다수의 국가가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2%, 내년 1.6%입니다.

특히 가계 지출이 크게 감소한 영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됐으며, 올해 GDP는 0.8%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중국은 올해 4.8% 성장할 전망이지만, 이는 코로나19 이전 평균치인 6∼6.5%보다는 상당히 낮습니다.

한국은 올해 2.0%, 내년 2.5%, 일본은 올해 1.5%, 내년 1.3% 로 전망됐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보복 수요' 위축, 생활비 상승, 수출 약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물가 상승 압력은 미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과 수요 둔화로 인해 진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는 높은 수준에 머무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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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진 기자(jean2003@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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