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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동욱 앵커의 시선] 꺾이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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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도 졌는데 시합도 지겠지"

2차대전 패전 후 처음으로 서독이 1954년 스위스 베른 월드컵에 출전합니다. 독일 민족이 전범의 굴레와 피폐한 경제에 짓눌린 채 패배의식에 빠져 있던 때였지요. 하지만 서독은 놀라운 투지로 연승을 거두며 결승에서 세계 최강 헝가리와 다시 만납니다.

2대0으로 끌려가다 세 골을 터뜨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을 실현해 냅니다. '베른의 기적'은 독일인에게 재기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으며 '라인강의 기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서독 감독이 남긴 말은 영원한 축구 명언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