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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포르투갈전 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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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포르투갈전 전의

[앵커]

어제 가나 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떠안은 우리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전 준비에 나섭니다.

카타르 월드컵 특별 취재팀 연결해 대표팀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대표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카타르 도하 인근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가나전 석패 이후 대표팀은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전 준비에 나설 예정입니다.

어제 경기 도중에 주장 손흥민 선수도 가나의 거친 파울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었고, 김진수 선수는 다리 쪽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황인범 선수는 머리에서 출혈이 발생해 붕대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는데요.

수비의 핵 김민재 선수 역시 부상 부위인 오른쪽 종아리 부위를 매만지며 힘들어하다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대표팀 훈련이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 30분으로 잡혀 있는데, 훈련은 주전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거나 오래 경기를 한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는 벤투 감독이 이례적으로 취재진을 만날 예정입니다.

어제 패배는 누구보다 선수들 본인들에게 더 아프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포르투갈전에 모든 것을 짜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아무쪼록 우리 선수들이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가나전 패배의 슬픔은 접고, 개선해야 할 점만 완벽히 가다듬어서 마음을 잘 다잡고 포르투갈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가나전에서 벤투 감독이 퇴장을 당해 포르투갈전에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는데요.

포르투갈전에 라커룸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벤투 감독은 VIP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인데, 코치진과 포르투갈전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본격적으로 가질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다음 상대인 포르투갈을 분석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네요.

우리보다 늦게 경기를 치른 포르투갈도 훈련이 예정되어 있죠?

[기자]

네,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터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우리와의 승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는데요.

잠시 후 오후 6시부터 포르투갈의 공개 훈련이 진행됩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역시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 프로그램을 짤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도 김민재, 황희찬 선수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이 많지만, 포르투갈의 상황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페레이라가 갈비뼈 골절로 사실상 조별리그 출전이 어렵게 됐고, 어제 우루과이전에서는 레프트백 멘데스가 전반전에 갑자기 교체돼 포르투갈 수비라인 쪽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포르투갈이죠.

선수층이 매우 두텁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보는 시각들이 많은데 우리 대표팀이 남은 시간 어떻게 전략을 꾸릴지가 큰 관심입니다.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우리나라의 마지막 승부에서 반드시 우리 선수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장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대한민국 #포르투갈 #벤투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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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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