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현지시각 27일 경비행기가 고압전선과 충돌해 그 여파로 일대에 정전이 일어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약 48㎞ 떨어진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빌리지에서 경비행기가 고압전선에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1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신호등 전원이 차단돼 인근 도로가 폐쇄됐다고 워싱턴 지역 전력공급사 펩코(PEPCO)는 전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비행기가 지면으로부터 약 30ｍ 높이의 고압선 망에 걸려 땅에 추락하지 않아 조종사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탑승객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파손된 송전탑과 고압선에 전기가 남아 있을 수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언론에 전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방구조대는 이날 사고 지역에 안개가 많이 꼈고, 날씨가 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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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약 48㎞ 떨어진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빌리지에서 경비행기가 고압전선에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1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신호등 전원이 차단돼 인근 도로가 폐쇄됐다고 워싱턴 지역 전력공급사 펩코(PEPCO)는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