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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정유진 기자] 야구선수 박찬호가 과거 마이너행을 하게 됐던 것이 아버지에게 불효를 했던 것에 대한 벌이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에서 과거 미국에서 첫 선수생활을 시작할 당시에 대해 "한인 사회 성공한 분들 오셨는데, 우리 아버지랑 비교가 됐다. 그래서였는지 아버지가 뭐라고 하는데 전부 잔소리처럼들렸다. 충청도 사투리까지 창피했다"며 철없던 시절 아버지를 창피해했던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시며 아버지가 침대 속에 편지를 써서 놓고 가셨더라. 침대에 누웠더니 부시럭 하더라. 편지를 봉투도 없이 놓고 가셨더라. 밤새 울었다. 아버지도 내가 창피해 하는 걸 느끼셨던 거다. 편지에는 '너가 창피하게 생각해도 괜찮다. 포기하지 말고 성공하고, 넌 내 자랑스런 아들이다'라고 적혀 있었다"며 가슴이 먹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박찬호는 "이후 원정을 갔다 야구장에 갔는데 마이너행을 하게 됐다. 그 때 내가 벌을 받았구나 생각했다"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헀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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