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재유행으로 중단됐던 요양병원 대면 면회가 재개돼 애틋한 상봉이 이어졌습니다. 부모, 자식, 손자가 두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들 내일 가 호주에. 얼굴을 못 봤잖아. 손도 못 만져보고."
출국 전날 가까스로 아버지를 껴안을 수 있게 된 정주리 씨 가족이 흐느낍니다.
대화가 어려운 할아버지를 본 손자는 놀란 마음에 눈물을 터트립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정씨는 지난 3년간 아버지를 화상통화나 가림막 너머로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주리 / 요양병원 입원환자 가족
"이렇게 가까이서 손잡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 진짜 너무 감사하죠."
3개월만에 요양병원 테라스에서 어머니의 손을 어루만질수 있게된 박주남씨 부부의 얼굴이 환합니다.
선민자 / 요양병원 환자
"기분이 많이 좋아요."
코로나 재유행으로 중단됐던 요양병원 대면접촉면회가 72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병원 내·외부 어디서든 만날 수 있고 4차 접종을 한 어르신은 외출과 외박도 가능합니다.
"꽃 같은 것도 조금 더 큰 동그라미를 만들어서 눌러주시면 돼요."
미술과 음악 등 외부 강사 초청 프로그램도 재개됐습니다.
다만 면회객들은 사전에 예약한 뒤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고, 마스크 착용과 음식물 섭취금지 등 일부 방역 수칙은 유지됩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신경희 기자(heyjud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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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재유행으로 중단됐던 요양병원 대면 면회가 재개돼 애틋한 상봉이 이어졌습니다. 부모, 자식, 손자가 두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들 내일 가 호주에. 얼굴을 못 봤잖아. 손도 못 만져보고."
출국 전날 가까스로 아버지를 껴안을 수 있게 된 정주리 씨 가족이 흐느낍니다.
대화가 어려운 할아버지를 본 손자는 놀란 마음에 눈물을 터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