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도와주세요"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사범
인천의 한 파출소.
밤 늦은 시간,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며 경찰관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술 냄새는 나지 않았습니다.
"몸이 좋지 않다", "도와달라"며 한참을 혼잣말을 계속하던 이 남성, 갑자기 팔을 들어 주사기를 꽂는 시늉을 합니다.
실제 팔에서는 주사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단순 주취자가 아니란 판단에 마약 담당 형사들까지 출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결국 필로폰 투여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단순 투약을 비롯해 마약의 유통과 판매까지, 곳곳에서 마약 범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8월부터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한 달 만에 전국에서 1,123명이 검거됐고, 148명이 구속됐습니다.
클럽 등 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도 같은 기간 43명이 붙잡혔고, 5명이 구속됐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에 경찰은 마약범죄를 악성사기 근절과 함께 2대 중점 과제로 선정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마약사범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고질적인 병리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마약사범 또한 우리 경찰이 총력 대응해서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특히 중독성이 강한 마약 범죄의 특성상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 뿐 아니라 치유, 예방의 입체적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취재 : 홍정원 기자(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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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도와주세요"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마약사범
인천의 한 파출소.
밤 늦은 시간,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술에 취한 듯 횡설수설하며 경찰관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술 냄새는 나지 않았습니다.
"몸이 좋지 않다", "도와달라"며 한참을 혼잣말을 계속하던 이 남성, 갑자기 팔을 들어 주사기를 꽂는 시늉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