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에 산불이 번지면서 열차에 옮겨붙어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승객 48명을 태우고 발렌시아를 출발한 열차가 사라고사로 가던 중 돌풍으로 산불이 옮겨붙었습니다.
당시 기관사는 열차를 돌리려 시도하면서 승객에게 열차 안에 머물도록 안내했으나 공포에 빠진 일부가 창문을 깨고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여 명의 승객들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차 안에 머문 승객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공영철도기업 렌페 측 대변인은 "승객들은 자신들이 불길에 둘러싸였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열차에 올라탔다"며 "승객 여러 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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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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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불은 지난 15일 베지스 산불에서 이어진 것으로 소방관 여러 명이 희생됐습니다. 또 주민 2000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유럽 전역이 올여름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스페인 곳곳에서 이같은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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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지역에 산불이 번지면서 열차에 옮겨붙어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승객 48명을 태우고 발렌시아를 출발한 열차가 사라고사로 가던 중 돌풍으로 산불이 옮겨붙었습니다.
당시 기관사는 열차를 돌리려 시도하면서 승객에게 열차 안에 머물도록 안내했으나 공포에 빠진 일부가 창문을 깨고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여 명의 승객들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