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이 비대위 첫 회의를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윤핵관 비대위로 쇄신 우려와 함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결정도 앞두고 있어서,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고 비대위원들 전원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경례‥"
집권 100일 만의 비대위 출범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일단 자세를 낮춘 겁니다.
하지만 내부총질 문자 공개 등으로 비대위 출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방어하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대선을 함께 한 인사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기보장이 되지 않는 별정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사사로운 채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아들이 대통령실 6급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까지 비대위에 합류하면서 윤핵관 비대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기환 / 국민의힘 비대위원]
"민심의 무서움과 이 자리의 무게감을 뼈저리게 공감하기에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비대위의 운명을 좌우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은 일단 이번주를 넘기게 됐습니다.
서울 남부지법은 신중한 사건 검토를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이번 주 내 결정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지도부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일단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적극적인 행보는 힘들어 보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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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환 기자(violet1997@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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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대위 첫 회의를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윤핵관 비대위로 쇄신 우려와 함께, 이준석 전 대표가 낸 가처분 결정도 앞두고 있어서, 앞길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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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첫 회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고 비대위원들 전원이 고개를 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