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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강원권 피해 속출‥화천·춘천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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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 영서 지역에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펜션 투숙객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데 이어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춘천 의암호에 나가 있는 이송미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후 한 때 춘천 권역에 시간당 20mm 가까은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강한 비가 멈췄다 내렸다를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의암호인데요,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강원도 영서 지역은 집중 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8일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횡성군 청일면에 275mm의 비가 내렸고, 홍천 212, 평창 207, 원주 190, 춘천 1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계속된 비에 지반이 약해지다 보니 산사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55분쯤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한 채를 덮쳤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주택에서 수색 4시간만에 70대 남성을 구조했지만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습니다.

춘천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쯤 춘천시 신북읍 용산리 지방도 407호선에서 낙석과 토사 수백 톤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이밖에 영서지역 곳곳에서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 피해가 15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앞서 오전 8시쯤에는 평창군 용평면 속사리계곡에서 50대 펜션 투숙객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북한강 수계댐들도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횡성댐은 어제부터 최대 초당 5백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었지만, 오늘 저녁 7시부터는 2백 톤을 늘려 7백 톤을 방류하기로 했습니다.

화천댐과 춘천댐은 이틀째 초당 8백톤에서 1천1백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소양강댐은 오늘 예정됐던 방류 계획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도에 100에서 300mm의 비가 더 내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50에서 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댐에서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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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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