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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강원영서 피해 속출‥소양강댐 내일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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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강원 영서지역에도 밤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이어졌습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45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비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원주에 홍수경보가 발령되는 등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주천 둔치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원주천 둔치에 나와있습니다.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내 5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금도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원주천은 오늘 새벽 위험 수위까지 물이 차면서 둔치주차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낮은 지대에 있던 차들은 모두 견인조치됐고, 지금은 상류에서 떠내려 온 나뭇가지와 수초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있는 상태입니다.

밤부터 비구름대가 영서 중남부지역에 머물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은 횡성 청일 262, 홍천 시동 206 평창 면온 203, 원주 부론 189 mm 입니다.

집중호우로 원주 호저면과 부론면에서는 고립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평창 용평면에서는 오전 8시쯤 펜션 투숙객인 54살 이 모씨가 산책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2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청태산 계곡을 비롯해 횡성군 일대에서는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20건이 넘는 피해신고가 접수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강한 비에 섬강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강홍수통제소는 오늘 오전 4시 반을 기해 원주에 홍수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소양강댐이 오늘 오후 2년만에 방류 예정이었지만 조금 전 내일로 방류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영서지역에 100에서 200, 많게는 3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폭이 좁고 길게 형성된 이번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특정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원주천 둔치에서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권기만 기자(kmkwon@w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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