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강남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버스까지 고립됐습니다.
빗물이 빠지고도 교통 혼잡은 계속됐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역 부근의 도로.
인근 버스 정류장도 기둥의 절반 높이까지 물에 잠겨 있습니다.
강남 일대를 강타한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고 물이 빠져나가자 도심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지금 강남역 인근의 한 도로에 나와있습니다. 빗물이 빠진 도로에는 보시는 것처럼 버스와 승용차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뒤엉켜 있습니다."
강남역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지만 차량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는 차량으로 뒤엉켰습니다.
퇴근시간대 인천 송도와 강남을 오가던 광역버스 운전자는 운전석까지 차오른 빗물에 결국 운행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당시 20명이 넘는 승객도 물이 차오른 도로 중간에서 내려 대피해야 했습니다.
"탈출해야 된다고 손님들이 아우성을 쳐서 '그럼 탈출해야겠다' 결정을 내리고서 젊은 친구들이 (아이들을) 안고서‥"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던 순간, 택시기사는 가까스로 창문을 통해 탈출하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정재삼/피해 택시 운전자]
"창문으로 그냥 바깥으로 탈출했죠, 손님하고 저하고 둘이. 물이 차오르니까 사람 몸만 빠져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나왔어요."
창문 너머로 초등학생들을 먼저 대피시켰지만 차량 안에서 나오지 못한 학원 버스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몇 명정도 타고 있었어요.> 2명이요. 어쨌든 놀랐죠, 애들이. 여기까지 물이 찬 자국이에요."
물이 어깨까지 들어차다 보니 발이 닿지 않은 시민들을 구조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이창현/피해 차량 운전자]
"그분들은 키가 작아가지고 (땅에) 안 닿죠. 제가 손으로 잡고 양쪽으로 들어올려서 2명을 저쪽으로 구출해서 갔습니다."
한창 차량 통행이 집중되는 퇴근시간대에 강남 일대의 도로가 침수되면서 이 일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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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울 강남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버스까지 고립됐습니다.
빗물이 빠지고도 교통 혼잡은 계속됐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역 부근의 도로.
차로는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고, 물 위에는 지붕만 간신히 드러난 차량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인근 버스 정류장도 기둥의 절반 높이까지 물에 잠겨 있습니다.
강남 일대를 강타한 빗줄기가 다소 약해지고 물이 빠져나가자 도심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지금 강남역 인근의 한 도로에 나와있습니다. 빗물이 빠진 도로에는 보시는 것처럼 버스와 승용차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뒤엉켜 있습니다."
거센 물결에 오도가도 못한 채 고립됐던 차량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본 채 방치돼 있습니다.
강남역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지만 차량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는 차량으로 뒤엉켰습니다.
퇴근시간대 인천 송도와 강남을 오가던 광역버스 운전자는 운전석까지 차오른 빗물에 결국 운행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당시 20명이 넘는 승객도 물이 차오른 도로 중간에서 내려 대피해야 했습니다.
[이승율/피해 버스 운전자]
"탈출해야 된다고 손님들이 아우성을 쳐서 '그럼 탈출해야겠다' 결정을 내리고서 젊은 친구들이 (아이들을) 안고서‥"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물이 차올랐던 순간, 택시기사는 가까스로 창문을 통해 탈출하면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정재삼/피해 택시 운전자]
"창문으로 그냥 바깥으로 탈출했죠, 손님하고 저하고 둘이. 물이 차오르니까 사람 몸만 빠져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나왔어요."
창문 너머로 초등학생들을 먼저 대피시켰지만 차량 안에서 나오지 못한 학원 버스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피해 학원 차량 운전자]
"<아이들은 몇 명정도 타고 있었어요.> 2명이요. 어쨌든 놀랐죠, 애들이. 여기까지 물이 찬 자국이에요."
물이 어깨까지 들어차다 보니 발이 닿지 않은 시민들을 구조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이창현/피해 차량 운전자]
"그분들은 키가 작아가지고 (땅에) 안 닿죠. 제가 손으로 잡고 양쪽으로 들어올려서 2명을 저쪽으로 구출해서 갔습니다."
한창 차량 통행이 집중되는 퇴근시간대에 강남 일대의 도로가 침수되면서 이 일대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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