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하겠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인사 참사야말로 오만과 독선의 행태라며, 잇단 인사 실책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인사 문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출근길 발언 여파가 정치권에도 그대로 미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앞서 들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약식 회견에서 한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 다른 정권과 비교해 보라는 대통령의 말을, 민주당은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연이은 부실인사 지적에 대해 전 정권 지명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책임을 여전히 모른다면 인사 대참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사 참사의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역시 최근 윤 대통령의 인사를 둘러싼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적극 엄호에 나섰는데요.
국회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인사청문 수준의 인사 검증 작업을 거치겠다고 방어막을 쳤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박순애 장관, 합참의장의 경우엔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 수준의 인사검증 작업 하도록….]
특히 이미 임명된 터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임명된 장관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을 테고, 장관 스스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전문성이나 능력을 설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18개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샅바 싸움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을 보죠. 이준석 대표의 징계 논의를 위한 윤리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네요?
[기자]
네, 모레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에 일찌감치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준석 대표,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른바 '윤핵관'으로부터 들어오는 게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지금 보시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습니까. 연관 관계는 제가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만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어요.]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윤리위가 결론을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징계를 내린다면 근거와 설명이 납득 가능한지 판단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최고위원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배현진 최고위원을 재차 저격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배 최고위원이 한 '혁신위 사조직' 발언이 민망해서 불참한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에게 납득 가능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배 최고위원은 SNS에 이 대표를 겨냥해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는 열 자만 밝혔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것이라며, 해야 할 말만 하라고 맞받는 등 당내 갈등은 악화일로 양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두 사람을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 대표의 윤리위 결론이 빨리 나는 것보다 정확하게 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이 이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간 단 한 번도 인사 정보와 정책 정보가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복잡해 보입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출마가 무산되자 반발이 거세네요.
[기자]
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되자 곧장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 때리기에 나섰는데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를 막은 건 이재명 의원 의중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이 의원에게 많이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이미 피선거권이 있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헌·당규 룰이 있는데, 자격 없이 출마시켜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도입하기로 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결정을, 어제 비상대책위원회가 뒤집은 결정을 둘러싸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규백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이 전격 사퇴했고, 친명계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 결정을 비판하는 반발 기자회견을 여는 등 당내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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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하겠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인사 참사야말로 오만과 독선의 행태라며, 잇단 인사 실책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인사 문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출근길 발언 여파가 정치권에도 그대로 미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앞서 들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아침 약식 회견에서 한 발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 다른 정권과 비교해 보라는 대통령의 말을, 민주당은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연이은 부실인사 지적에 대해 전 정권 지명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나라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무계한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책임을 여전히 모른다면 인사 대참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사 참사의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역시 최근 윤 대통령의 인사를 둘러싼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적극 엄호에 나섰는데요.
국회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인사청문 수준의 인사 검증 작업을 거치겠다고 방어막을 쳤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박순애 장관, 합참의장의 경우엔 국회 상임위가 구성되면 상임위에서 인사청문회 수준의 인사검증 작업 하도록….]
특히 이미 임명된 터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임명된 장관에게 궁금한 사항이 있을 테고, 장관 스스로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전문성이나 능력을 설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18개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샅바 싸움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을 보죠. 이준석 대표의 징계 논의를 위한 윤리위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네요?
[기자]
네, 모레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에 일찌감치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준석 대표,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자신에 대한 공격이 이른바 '윤핵관'으로부터 들어오는 게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지금 보시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습니까. 연관 관계는 제가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만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어요.]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윤리위가 결론을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징계를 내린다면 근거와 설명이 납득 가능한지 판단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최고위원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배현진 최고위원을 재차 저격하기도 했는데요.
과거 배 최고위원이 한 '혁신위 사조직' 발언이 민망해서 불참한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에게 납득 가능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배 최고위원은 SNS에 이 대표를 겨냥해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는 열 자만 밝혔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것이라며, 해야 할 말만 하라고 맞받는 등 당내 갈등은 악화일로 양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두 사람을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 오로지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행동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 대표의 윤리위 결론이 빨리 나는 것보다 정확하게 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이 이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간 단 한 번도 인사 정보와 정책 정보가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복잡해 보입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출마가 무산되자 반발이 거세네요.
[기자]
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전당대회 출마가 무산되자 곧장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 때리기에 나섰는데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를 막은 건 이재명 의원 의중이 충분히 반영된 것이라면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이 의원에게 많이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이미 피선거권이 있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로 등록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헌·당규 룰이 있는데, 자격 없이 출마시켜달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도입하기로 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결정을, 어제 비상대책위원회가 뒤집은 결정을 둘러싸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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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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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하겠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인사 참사야말로 오만과 독선의 행태라며, 잇단 인사 실책 문제를 부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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