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처럼 무더운 날엔 시원한 실내 놀거리 없을까 찾게 되죠. 이런 손님들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서인지,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도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 골목 안, 영어로 식료품 가게라고 써놓았습니다.
소시지나 햄을 파는 정육점처럼 보이는데요, 여기 삼겹살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세미네요?
저기 카세트테이프도 있는데 저건 또 USB고요.
여기 게 집게발처럼 생긴 건 펜입니다.
바로 여기 농구공도 보이는데, 도대체 이 가게 뭘 파는 곳일까요?
1층에선 케첩처럼 생긴 요요를 팔고 2층은 햄버거 가게, 3층은 영상 전시관인데 이 곳을 운영하는 건 침대 회사입니다.
[권재윤/서울 문정동: 신기하고 귀여운 게 많아서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광고가 있을 거라고 저는 사실 생각을 했었거든요. 매트리스를 이용한 거라든지…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되게 신선하고…]
서울 홍대 앞 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곳입니다.
영상을 따라서 춤을 추고, 한쪽에선 게임을 즐깁니다.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고 발전기를 돌려서 톡톡 팝콘도 만듭니다.
새로 생긴 놀이 공간 같지만 가전 회사에서 제품을 알리려고 낸 매장입니다.
예쁜 카페 같아서 들어와 봤는데…(약간 속았다! 이런 생각은 안 하셨어요?) 아뇨.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김영채/서울 연희동 : 재미있는 체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치 192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의 극장 같은 공간입니다.
여기 보시면 옛날 영화 포스터 같은 것들이 있고요.
커튼을 열면 나만의 영화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을 바꿔보라는 영상을 관람하고, 내가 출연하는 동영상도 찍어봅니다.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만든 걸 홍보하는 곳인데도 소비자가 일부러 찾아옵니다.
[김민성/대전 천동 : 소셜미디어 보고 검색을 해서 왔습니다. 여름이다보니까…아이스크림도 주고 그런다고 해서]
[전누리/에어컨 업체 브랜드기확 담당 : 제품의 특징이나 장점에 대해서 마케팅을 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소비자들과 좀 재미있게 소통을 하면 오랫동안 브랜드가 사랑받을 수 있고]
온통 노란색으로 꾸며진 이곳도 식품 회사가 연 매장지만 제품은 잘 안보입니다.
스티커로 이것저것 꾸미고, 커플 사진도 찍어봅니다.
[김가빈/서울 회기동 : (이런 매장에) 자주 데이트하러 방문하는데, 공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강민지/서울 회기동 : 스티커나 상품 같은 것도 많이 제공을 해줘서 되게 가성비 좋은 데이트를 할 수 있어요.]
한 통신사는 아예 건물 전체를 이런 공간들로 채워놓았습니다.
앱만 깔면 무료로 이용하고 꽃다발 같은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수경/통신사 복합문화공간 담당 : 매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직접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보자눈 취지에서…]
제품은 쏙 숨겨놓고 도심 속 놀이터처럼 만들어놓은 매장으로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갈 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구희령 기자 , 이경, 김동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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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처럼 무더운 날엔 시원한 실내 놀거리 없을까 찾게 되죠. 이런 손님들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서인지,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도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 골목 안, 영어로 식료품 가게라고 써놓았습니다.
소시지나 햄을 파는 정육점처럼 보이는데요, 여기 삼겹살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세미네요?
저기 카세트테이프도 있는데 저건 또 USB고요.
여기 게 집게발처럼 생긴 건 펜입니다.
바로 여기 농구공도 보이는데, 도대체 이 가게 뭘 파는 곳일까요?
1층에선 케첩처럼 생긴 요요를 팔고 2층은 햄버거 가게, 3층은 영상 전시관인데 이 곳을 운영하는 건 침대 회사입니다.
[권재윤/서울 문정동: 신기하고 귀여운 게 많아서 되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광고가 있을 거라고 저는 사실 생각을 했었거든요. 매트리스를 이용한 거라든지…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되게 신선하고…]
서울 홍대 앞 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곳입니다.
영상을 따라서 춤을 추고, 한쪽에선 게임을 즐깁니다.
자전거 페달을 힘껏 밟고 발전기를 돌려서 톡톡 팝콘도 만듭니다.
새로 생긴 놀이 공간 같지만 가전 회사에서 제품을 알리려고 낸 매장입니다.
예쁜 카페 같아서 들어와 봤는데…(약간 속았다! 이런 생각은 안 하셨어요?) 아뇨. 오히려 더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김영채/서울 연희동 : 재미있는 체험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마치 1920년대 미국 브로드웨이의 극장 같은 공간입니다.
여기 보시면 옛날 영화 포스터 같은 것들이 있고요.
커튼을 열면 나만의 영화관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을 바꿔보라는 영상을 관람하고, 내가 출연하는 동영상도 찍어봅니다.
세계 최초로 에어컨을 만든 걸 홍보하는 곳인데도 소비자가 일부러 찾아옵니다.
[김민성/대전 천동 : 소셜미디어 보고 검색을 해서 왔습니다. 여름이다보니까…아이스크림도 주고 그런다고 해서]
[전누리/에어컨 업체 브랜드기확 담당 : 제품의 특징이나 장점에 대해서 마케팅을 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소비자들과 좀 재미있게 소통을 하면 오랫동안 브랜드가 사랑받을 수 있고]
온통 노란색으로 꾸며진 이곳도 식품 회사가 연 매장지만 제품은 잘 안보입니다.
스티커로 이것저것 꾸미고, 커플 사진도 찍어봅니다.
[김가빈/서울 회기동 : (이런 매장에) 자주 데이트하러 방문하는데, 공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강민지/서울 회기동 : 스티커나 상품 같은 것도 많이 제공을 해줘서 되게 가성비 좋은 데이트를 할 수 있어요.]
한 통신사는 아예 건물 전체를 이런 공간들로 채워놓았습니다.
앱만 깔면 무료로 이용하고 꽃다발 같은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수경/통신사 복합문화공간 담당 : 매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직접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보자눈 취지에서…]
제품은 쏙 숨겨놓고 도심 속 놀이터처럼 만들어놓은 매장으로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갈 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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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처럼 무더운 날엔 시원한 실내 놀거리 없을까 찾게 되죠. 이런 손님들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서인지,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도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 골목 안, 영어로 식료품 가게라고 써놓았습니다.
소시지나 햄을 파는 정육점처럼 보이는데요, 여기 삼겹살도 있습니다.
오늘(2일)처럼 무더운 날엔 시원한 실내 놀거리 없을까 찾게 되죠. 이런 손님들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서인지,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꾸며놓은 매장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똑똑! 경제 구희령 기자도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 골목 안, 영어로 식료품 가게라고 써놓았습니다.
소시지나 햄을 파는 정육점처럼 보이는데요, 여기 삼겹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