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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동욱 앵커의 시선] 철없는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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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작곡가 그로페의 '그랜드 캐니언'은 악기를 총동원해, 비가 억수같이 퍼붓는 대협곡을 그려냅니다. 중부 대평원에서 채집한 실제 비바람, 천둥소리까지 곁들여 정신 번쩍 들도록 생생합니다.

그래서 그 음반 재킷에 이런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천둥소리 주의!' 한밤에 퍼붓는 폭우를 시인은 '거친 신의 숨소리'라고 했습니다.

"저 노한 목소리는 죄 지은 자의 머리 위에서 터지고, 분노의 눈빛은 세상을 쏘아보며, 어두운 소나기 한밤 내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