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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야후 철수하자 구글·줌 검색량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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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국내 5위 포털이던 야후 코리아가 철수하고 나서 업계 3,5위이던 구글과 줌의 검색량이 급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야후 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한 작년 12월 31일 이후 국내 1∼5위 포털 중 검색량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은 5위 업체인 줌으로 조사됐다.

검색량은 포털에 검색어가 입력돼 '검색' 단추가 눌러진 횟수를 계산한 것이다.

줌은 지난 6월 10일부터 16일까지의 검색량 집계에서 837만3천92회의 검색 요청을 받아 작년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검색 요청(582만9천548회)보다 43.6% 증가했다.

업계 3위인 구글의 검색량도 이 기간 2천275만4천845회에서 2천826만9천703회로 24.2% 늘었다.

국내 포털업계 1,2위를 차지하는 네이버와 다음은 같은 기간 검색량이 각각 6.3%, 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네이버, 다음과 함께 국산 포털 3인방으로 꼽히는 네이트의 검색량은 1천582만6천33회에서 1천373만4천697회로 13.2% 하락했다.

월별 기준으로 보면 구글과 줌의 시장 확장세는 더 두드러진다. 1월부터 5월까지 월간 검색량 증감을 보면 줌과 구글만이 각각 13.0%, 7.0% 늘었다.

이 기간 네이버(-5.64%), 다음(-0.97%), 네이트(-18.8%)의 검색량은 모두 줄었다.

야후 코리아 철수 후 검색량이 급증한데 대해 구글 관계자는 "검색의 편의성을 높이려고 지식그래프를 도입했고, 한국어 검색도 늘렸다"며 "국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줌은 야후 철수에 더해 1위 업체인 네이버의 정책 변화도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줌 관계자는 "네이버가 뉴스캐스트에서 뉴스스탠드로 형식을 바꿨는데 줌은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와 유사하면서도 편의성을 높인 방식으로 뉴스를 서비스하며 장점이 부각됐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줌은 네이버가 뉴스스탠드를 도입한 4월의 검색량이 전달보다 27.5% 늘었다.

한편, 후발 업체의 검색량이 올랐어도 시장 점유율에서 기존 구도를 흔들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6월 둘째 주(10일∼16일) 기준 검색량 점유율은 네이버가 73.3%로 여전히 선두를 차지했다.

다음(21.0%), 구글(3.0%), 네이트(1.5%), 줌(0.9%)은 그 뒤를 이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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