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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orld Now_영상] 개, 닭에게 성수를? 멕시코시티 성 안토니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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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닭, 새장 속에 들어있는 앵무새까지.

각종 동물들이 성당에 모였습니다.

두 마리의 수탉을 데리고 온 한 신자는 닭이 태어난 지 이제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지시간 17일 멕시코 시티에서는 동물의 보호자로 알려진 성 안토니 축일을 기념하는 축복행사가 열렸습니다.

성 안토니 애보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산을 주고 친구를 위해 동물만 데리고 사막에서 수도원 생활을 했던 4세기 기독교인 입니다.

애완동물 주인들은 성수를 뿌리고 신부의 축복 속에 그들이 사랑하는 동물들을 위험과 불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당에 모였습니다.

이것은 오래된 가톨릭 전통으로 1500년대 프란시스회 수도승들에 의해 스페인 식민 통치 기간 동안 멕시코로 전해졌고 멕시코시티의 남부 자치구의 소치밀코에서 시작됐습니다.

성 앤서니 애벗은 이집트 나일강변에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나이에 매우 부유한 부모를 모두 잃었습니다.

그 후 그는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그에게 주어진 사치스러운 삶을 거부하고 동물들과 함께 영적인 깨달음을 얻는 고독한 삶을 추구했습니다.

축복을 받은 동물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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