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과보다는 해명을 선택한 윤석열 전 총장. 광주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광주 시민단체 협의회는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단체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진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윤 총장의 관련 발언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조진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경악 그 자체입니다. 아시다시피 전두환은 여전히 뻔뻔하게 5.18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그런 전두환을 찬양한 것인데요. 윤석열 후보가 차라리 5.18 묘역을 참배하지 말 것이지 돌아서서 5.18 묘역에 침을 뱉는 행위와도 다름없다, 이런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발언은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것 외에 정치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호남에도 있다. 이렇게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호남에 계속 살고 계시고 더 많은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는데 이런 얘기 들으신 적 있는지 궁금하네요.
[조진태]
그건 아전인수격인 것 같은데요. 사실 광주시민, 호남민들은 전두환과 5.18을 한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두환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 여러 가지 행위, 행태 등은 여전히 깊은 상처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거든요. 그렇게 여기고 있는 호남민들, 특히 광주시민들, 5.18 희생자들이 전두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아도 자명한 일이죠.
[앵커]
들어보신 적도 없다는 거죠?
[조진태]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호남민들이 전두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바로 그러한 윤석열 후보의 생각을 지지한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입니다.
[앵커]
해명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윤 전 총장 측은 자신이 대학 때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사람이다. 그리고 역사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면서 이 발언의 취지는 어떤 정권이든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에요. 이 해명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진태]
저는 변명으로 들렸고요. 자신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것인지 그리고 특히 전두환과 5.18 관련해서는 피해 당사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여요. 말하자면 희생자나 호남민들에 대한 어떤 고통에 대한 공감 감정, 이런 게 전혀 없어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그 변명, 오히려 해명이라고 하는 이 발언은 어떤 측면에서는 더 억장이 무너지는 그런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밖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윤 전 총장 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배울 점이 있다, 전두환 정권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고 느끼는지 객관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고 싶네요.
[조진태]
우스운 발언인데요. 전두환 씨 그리고 전두환 시대가 어땠는지 당시 살아본 국민들은 너무도 잘 알 것입니다. 온갖 철권에 의한 그 억압, 그리고 언론의 자유는 물론이고요. 온갖 수많은 청년, 학생들이 양심의 찬 주장, 민주화를 요구하다가 수많은 청년, 학생이 감옥에 가지 않았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 투쟁해야만이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에서 우리가 도대체 어떤 것을 배워야 하고 무엇을 계승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너무도 분명한 것이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런 전두환 시대, 전두환으로부터 배울 것이 있다고 하는 것, 그건 제가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견강부회의 다름아니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객관적으로 봐도 배울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고요. 지금 윤 전 총장은 일단 사과할 일이 아닌 것으로 지금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캠프 내에서는 광주로 직접 내려가서, 호남으로 직접 내려가서 사과하는 것을 건의하겠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만약에 실제로 이렇게 한다면 단체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입니까?
[조진태]
깊은 그리고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윤석열 후보가 여기저기 발언하고 있는 것을 보자면 오히려 호남민들, 광주시민들과 5.18 피해 희생자들은 윤석열 후보를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진심어린 성찰에 바탕한 사과, 사죄가 필요합니다.
[앵커]
대화할 의지는 있으시죠?
[조진태]
시민들의 분노는 상당히 큽니다. 지금 이 분노의 감정이 가라앉기에는 어떤 시간과 과정이 필요할지 저는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들은 5.18 피해 희생자들은 진심어린 사죄를 한다면 당연히 마땅하게 대화할 용의는 있을 것입니다.
[앵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있습니까?
[조진태]
우선 저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가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일련의 5.18 묘지 참배와 5.18 관련한 여러 가지 입장과 태도에 대해서 상당히 안도감을 가지고 있었던 게 저간의 사정이죠. 그런데 그 안도감에 마치 뒤통수를 치는 듯한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 행태가 또다시 어떤 의구심을 갖게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싶고요. 그리고 5.18과 관련한 단체는 물론이고 우리 광주 시민들은 이런 국민의힘의 노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사태를 지켜볼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진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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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과보다는 해명을 선택한 윤석열 전 총장. 광주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광주 시민단체 협의회는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단체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조진태]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윤 총장의 관련 발언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조진태]
윤석열 후보의 발언은 경악 그 자체입니다. 아시다시피 전두환은 여전히 뻔뻔하게 5.18 학살을 정당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그런 전두환을 찬양한 것인데요. 윤석열 후보가 차라리 5.18 묘역을 참배하지 말 것이지 돌아서서 5.18 묘역에 침을 뱉는 행위와도 다름없다, 이런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발언은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것 외에 정치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호남에도 있다. 이렇게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아무래도 호남에 계속 살고 계시고 더 많은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는데 이런 얘기 들으신 적 있는지 궁금하네요.
[조진태]
그건 아전인수격인 것 같은데요. 사실 광주시민, 호남민들은 전두환과 5.18을 한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두환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그 여러 가지 행위, 행태 등은 여전히 깊은 상처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거든요. 그렇게 여기고 있는 호남민들, 특히 광주시민들, 5.18 희생자들이 전두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아도 자명한 일이죠.
[앵커]
들어보신 적도 없다는 거죠?
[조진태]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호남민들이 전두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바로 그러한 윤석열 후보의 생각을 지지한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입니다.
[앵커]
해명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윤 전 총장 측은 자신이 대학 때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사람이다. 그리고 역사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면서 이 발언의 취지는 어떤 정권이든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에요. 이 해명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진태]
저는 변명으로 들렸고요. 자신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한 것인지 그리고 특히 전두환과 5.18 관련해서는 피해 당사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어 보여요. 말하자면 희생자나 호남민들에 대한 어떤 고통에 대한 공감 감정, 이런 게 전혀 없어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그 변명, 오히려 해명이라고 하는 이 발언은 어떤 측면에서는 더 억장이 무너지는 그런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밖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윤 전 총장 측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배울 점이 있다, 전두환 정권에서 배울 점이 있었다고 느끼는지 객관적으로 질문을 드려보고 싶네요.
[조진태]
우스운 발언인데요. 전두환 씨 그리고 전두환 시대가 어땠는지 당시 살아본 국민들은 너무도 잘 알 것입니다. 온갖 철권에 의한 그 억압, 그리고 언론의 자유는 물론이고요. 온갖 수많은 청년, 학생들이 양심의 찬 주장, 민주화를 요구하다가 수많은 청년, 학생이 감옥에 가지 않았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어서 투쟁해야만이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에서 우리가 도대체 어떤 것을 배워야 하고 무엇을 계승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너무도 분명한 것이죠.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그런 전두환 시대, 전두환으로부터 배울 것이 있다고 하는 것, 그건 제가 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견강부회의 다름아니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객관적으로 봐도 배울 게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고요. 지금 윤 전 총장은 일단 사과할 일이 아닌 것으로 지금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캠프 내에서는 광주로 직접 내려가서, 호남으로 직접 내려가서 사과하는 것을 건의하겠다는 의견도 있었어요. 만약에 실제로 이렇게 한다면 단체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입니까?
[조진태]
깊은 그리고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윤석열 후보가 여기저기 발언하고 있는 것을 보자면 오히려 호남민들, 광주시민들과 5.18 피해 희생자들은 윤석열 후보를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지 않을 거예요. 진심어린 성찰에 바탕한 사과, 사죄가 필요합니다.
[앵커]
대화할 의지는 있으시죠?
[조진태]
시민들의 분노는 상당히 큽니다. 지금 이 분노의 감정이 가라앉기에는 어떤 시간과 과정이 필요할지 저는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마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들은 5.18 피해 희생자들은 진심어린 사죄를 한다면 당연히 마땅하게 대화할 용의는 있을 것입니다.
[앵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있습니까?
[조진태]
우선 저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가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일련의 5.18 묘지 참배와 5.18 관련한 여러 가지 입장과 태도에 대해서 상당히 안도감을 가지고 있었던 게 저간의 사정이죠. 그런데 그 안도감에 마치 뒤통수를 치는 듯한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 행태가 또다시 어떤 의구심을 갖게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싶고요. 그리고 5.18과 관련한 단체는 물론이고 우리 광주 시민들은 이런 국민의힘의 노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매우 예의주시하면서 사태를 지켜볼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진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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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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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보다는 해명을 선택한 윤석열 전 총장. 광주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광주 시민단체 협의회는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단체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출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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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보다는 해명을 선택한 윤석열 전 총장. 광주의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광주 시민단체 협의회는 오늘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단체 관계자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