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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더운 날씨, 여성의 '그 날'이 점점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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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점점 더워지며 여성들의 ‘그 날’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 생리대 착용 부위에 땀이 차서 밑이 붓고 가렵기 때문이다.

여름이 되면 외음부가 붓고 가려운 염증 증상과 소음순 수술 등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어난다. 또한 늘어지거나 유난히 색이 짙은 소음순으로 고민하는 여성도 많다.

소음순은 개인마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나타낸다. 유난히 검은 사람이 있지만 개인적인 색소 침착의 정도나 유전적인 피부 색깔 톤으로 인한 것이지 병적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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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늘어짐이 심해 꽉 끼이는 바지를 입을 때 불편감을 느끼거나 매달 생리대 착용시 잦은 외음부 가려움증이나 상처 등이 문제가 된다면 소음순 비대나 변형의 진찰을 받은 후 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소음순의 색깔 짙고 큰데다 모양마저 비대칭성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미용적 측면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비대칭은 수술을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을 통해 외음부 청결 관리는 물론 일상생활도 편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여성이 곧바로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질 칸디다증 등의 세균 감염이 있다면 수술보다 항생제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전에 비해 질 분비물 등이 유난히 증가했다면 칸디다성 질염이나 트리코모나스 등의 세균성 질염 검사로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아토피 체질인 경우 피부 점막 조직의 건조함이 심할 때는 긁고 싶을 만큼 심각한 외음부의 가려움증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외음부를 자꾸 긁게 되면면 대음순 등의 피부조직이 가죽처럼 두꺼워지고 소양증(간지러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등의 이차적인 피부질환이 발생될 수 있다.

외음부의 소양증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 연고 도포 등이 도움이 되지만 소음순 비대로 항상 습하고 축축하다면 수술적 교정을 통해 잦은 염증 재발을 완화할 수 있다.

<글 =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강미지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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