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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찬투' 제주 최근접‥오전이 최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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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 바로 밑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현재 제주에 바람 많이 붑니까?

◀ 기자 ▶

이곳 서귀포시 법환포구에는 조금 전까지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지금은 조금은 잠잠해진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세차게 내리던 비도 조금씩 약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바다의 물결은 여전히 높습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고 포마를 일으키며 쉴 새 없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육상과 해안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에는 지난 13일부터 닷새 동안 한라산 진달래밭에 1211mm의 물폭탄이 떨어졌고 서귀포 510, 제주시 337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에도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제주시 중앙지하상가가 물에 잠겼고 제주시 노영 교차로와 용두암 인근 등 도로 곳곳이 침수돼 통제됐습니다.
또 한라산 삼각봉에 시속 100km에 육박하는 강풍이 불었고 제주 공항에도 시속 180km의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제주 전역에 돌풍이 불면서 제주시건입동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지고 서귀포에서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닷새동안 접수된 피해 신고가 50여 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의 바닷길은 모두 끊겼고 제주공항에서도 오늘 오전 상당수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의 유치원과 초, 중,고등학교는 오늘 하루 원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태풍 찬투는 현재 성산일출봉 남동쪽 80km 해상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빠져나가는 오늘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강풍과 함께 오늘 저녁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 없도록 각별히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 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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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기자(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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