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여자골프의 '대세' 박민지 선수가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5승째를 달성했습니다. 마지막 홀 '환상 샷'이 결정타였는데, 이게 사실은 실수였다네요.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라운드도 박민지와 박현경, 두 선수의 매치플레이 같은 명승부였습니다.
초반 주춤하던 박민지가 3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가자, 박현경이 11번 홀의 이 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 선두를 이룹니다.
15번 홀 버디로 승기를 잡는 듯했던 박민지가 다음 홀 보기를 범해 승부는 또 원점.
결국 최후의 승자는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극적으로 가려졌습니다.
티샷 실수로 박현경이 투온에 실패하면서 박민지가 유리한 상황을 맞았고,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민지의 두 번째 샷은 물을 넘겨 핀으로 곧장 날아가 완벽한 버디 기회로 연결됐습니다.
짜릿한 이 한 방으로 박민지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우승 상금 3억 원을 거머쥐었는데, 경기 후 인터뷰는 반전이었습니다.
[박민지/KLPGA 투어 통산 9승 : 사실 그냥 조용히 하고 있으려고 했는데, '미스샷'이었어요. 저는 중계탑(그린 중앙 쪽)을 봤고 세게 치면서 약간 엎어 들어갔어요. 아마 핀을 봤으면 해저드로 빠졌을 것 같아요. 운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박민지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벌써 5승을 쓸어담았고, 상금도 9억 원을 넘기며 적수가 없는 독주 체제를 굳혔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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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여자골프의 '대세' 박민지 선수가 최고 권위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5승째를 달성했습니다. 마지막 홀 '환상 샷'이 결정타였는데, 이게 사실은 실수였다네요.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라운드도 박민지와 박현경, 두 선수의 매치플레이 같은 명승부였습니다.
초반 주춤하던 박민지가 3홀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가자, 박현경이 11번 홀의 이 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 선두를 이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