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SNS 계정에 게시…"모든 것이 준비됐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16일) 개최를 앞두고 회담이 열릴 스위스 제네바 고택 내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시아 외무부가 15일(현지시간) 저녁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두 정상의 회담이 진행될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 도서관 사무실 사진을 공개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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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빌라 라 그렁주' 도서관 사무실 내부. [러시아 외무부 페이스북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
사무실 내에는 회담을 위해 미국 성조기와 러시아의 국기가 각각 게양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회담과 관련해 "모든 것이 준비됐다"면서 "여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일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8세기에 세워진 이 고택은 도심 외곽에 있다.
21㏊ 규모가 넘는 공원 한가운데에 고택이 있다고 타스는 소개했다.
도서관은 독특한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15세기에 출판된 것이라고 타스는 덧붙였다.
실제 사진 속에선 고풍스러운 책장과 수많은 책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고택은 국제적십자위원회의 공동 창설자인 앙리 뒤낭이 1864년 전시 구호 활동을 위한 제네바 협약을 끌어낸 장소로도 알려졌다.
두 정상의 회담은 제네바 현지시간 16일 오후 1시께 시작된다.
회담은 소인수 회담(narrow-format talks), 확대 회담, 짧은 휴식, 회담, 기자 회견 순으로 진행된다.
회담 시간은 4∼5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각자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자국 취재진에 양국 정상이 회담 이후 공동 문서에 서명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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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16일) 개최를 앞두고 회담이 열릴 스위스 제네바 고택 내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러시아 외무부가 15일(현지시간) 저녁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두 정상의 회담이 진행될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렁주' 도서관 사무실 사진을 공개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