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지하철에서 50대 남성이 운행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는 퇴근시간대인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도시철도 초량역에서 부산진역 방향200m 지점 선로에서 발생했다.
박모 씨(56)는 노포동행 전동차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박 씨가 어두운 선로에서 마주 오는 전동차를 향해 갑자기 뛰어드는 바람에 전동차 기관사는 이를 뒤늦게 발견하면서 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 사고로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양방향 운행이 30여분 간 중단돼 도시철도를 이용해 퇴근하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후 7시3분경 사고 수습이 끝나면서 전동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사고 여파로 퇴근길 교통 혼잡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강장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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