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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일)

케드는 '풍년'인데... 지상파는 '흉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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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시청자들이 지상파 드라마를 외면하고 있다. 과거 한 작품당 20~30%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지상파 3사의 월화수목극들이 이젠 다 합쳐야 겨우 20~30%다. 반면 케이블 드라마는 좀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며 시즌제 드라마까지 생겨나고 있다. 시청률은 지상파에 비해 낮지만 인기는 지상파를 능가한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 10회는 1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드라마의 독점 시대였던 과거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지만 현재 지상파 3사 월화수목극 중 최고의 시청률이다. '구가의서'와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직장의 신' 12회는 14%,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10회는 8.0%다.

수목극의 시청률은 더 처참하다. 그나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는 평균시청률 10% 초반 때를 유지하고 있지만 KBS 2TV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와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 드라마는 점점 활기를 더하고 있다.OCN 드라마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특수사건 전담반 TEN'이 시즌제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또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는 시즌1과 2 모두 성공을 거뒀고, 현재 방송 중인 '나인' 역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비단 시청률만이 아니다. '장옥정', '천명', '내 연애의 모든 것' 등 지상파 드라마는 주연배우의 연기력 부족과 공감되지 않는 설정으로 혹평 받고 있다는 것. 반면 '나인'과 '텐'은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나인'의 경우 영화평론가들에게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나인 효과', '99수목금토일' 등의 신조어가 만들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텐 시즌2'도 한국형 웰메이드 범죄 수사극이라는 평을 들었다.

seon@osen.co.kr

<사진>SBS, tvN,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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