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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일)

KBS 측, ‘야구가 좋다’ 문의 시청자 막말 의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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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권지영 기자] KBS 측이 신설된 프로그램 ‘야구가 좋다’와 관련, 시청자에 막말을 했다는 논란에 “오해가 있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KBS 측은 8일 시청자상담실을 통해 “‘야구가 좋다’ 관련 전화 통화로 마음이 상하신 시청자님께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다만 이 내용으로 인해 더 이상 오해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짧은 해명 글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KBS 측은 “‘야구가 좋다’는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그날 진행되는 프로야구 경기에 대해 좀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됐다”고 설명하며 “전화하신 시청자님께서 황금시간대에 야구 홍보 프로그램을 편성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야구가 좋다’ 신설과 관련해 ‘다양한 편성 고려를 했고, 야구가 하나의 국민 스포츠가 된 점, 야구 시즌이 본격화돼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점을 감안해 프로그램 신설을 결정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방송국의 편성권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왜 참견이냐’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또 ‘KBS는 수많은 국민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고, 이에 따라 많은 시청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야구가 좋다’를 편성했다’고 답변했지만 ‘시청료는 당신만 내냐’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프로그램을 보는 관점은 다를 수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다른 업무로 인해 통화를 계속 할 수 없었기에 시청자 상담실 전화번호를 알려드린 후, 하지 못한 이야기는 그 창구를 통해 말씀하시기를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시청자는 ‘야구가 좋다’ 신설과 관련해 편성기획팀에 전화를 걸어 황금시간대에 야구 홍보 프로그램을 편성한 이유를 물었더니 ‘고유 권한인데 왜 참견하느냐’, ‘시청료는 당신만 내느냐’, ‘야구 싫어하는 사람에게 이런 얘기 들어줄 시간이 없으니 끊어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일부 시청자들은 이번 편성과 관련해 ‘온 가족이 시청하는 평일 저녁 시간대에 특정 스포츠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은 다양한 계층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 경기 소식은 KBSn 뿐만 아니라 스포츠 뉴스로도 접할 수 있다. 편성 변경이 어렵다면 특정 스포츠 종목에 국한하지 말고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소식을 전해 주기 바란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KBS는 5월 부분조정에서 ‘오감만족 세상은 맛있다’를 폐지했다. 후속으로는 오는 13일부터 여행프로그램인 ‘힐링투어’가 매주 월요일 방송되며 14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야구가 좋다’가 전파를 탄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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