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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문제 유출 여파' SAT 돌연 취소…학생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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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일 치러질 예정이던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 SAT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국내 일부 어학원이 문제를 유출한 데 따른 건데 상습적인 나라로 낙인찍힐까 걱정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 응시생들이 오늘(1일) 오전 받은 메일입니다.

시험 주관사인 ETS와 칼리지 보드측이 오는 4일 국내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SAT 시험을 취소한다는 내용입니다.

국내 일부 어학원이 SAT 문제를 유출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 중이라고 밝혀 온 상황에서 5월 시험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응시료는 일주일 이내에 되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년 9월 외국 대학입학을 준비 중이던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피해학생 학부모 : 우리나라에서 시험을 못 보면 외국까지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해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죠.]

다음 SAT 시험은 다음 달 1일 예정돼 있지만 이 또한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학원 관계자 : 6월 시험도 취소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지금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한국 학생들의 이미지가 나빠져서 미국대학에서 입지가 좁아질 것 같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강남 지역 어학원 8곳에 SAT 문제가 유출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2007년에도 국내에서 SAT 문제가 유출돼 ETS 측이 응시자 900여 명의 성적을 취소한 적이 있어서 자칫 문제유출 빈번 국가로 낙인찍힐까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신호식)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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