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질 예정이던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 SAT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국내 일부 어학원이 문제를 유출한 데 따른 건데 상습적인 나라로 낙인찍힐까 걱정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시험 주관사인 ETS와 칼리지 보드측이 오는 4일 국내에서 치를 예정이었던 SAT 시험을 취소한다는 내용입니다.
응시료는 일주일 이내에 되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내년 9월 외국 대학입학을 준비 중이던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피해학생 학부모 : 우리나라에서 시험을 못 보면 외국까지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해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죠.]
[어학원 관계자 : 6월 시험도 취소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거든요. 지금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한국 학생들의 이미지가 나빠져서 미국대학에서 입지가 좁아질 것 같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강남 지역 어학원 8곳에 SAT 문제가 유출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습니다.
2007년에도 국내에서 SAT 문제가 유출돼 ETS 측이 응시자 900여 명의 성적을 취소한 적이 있어서 자칫 문제유출 빈번 국가로 낙인찍힐까 우려됩니다.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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