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밤새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본회의장을 지켰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률안 제안 설명하는 김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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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드리지 못해 죄송…저항과 항거의 필리버스터 신청"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밤새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는 현장 상황을 전하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이 신청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상황을 전달했다. 그는 "한 새벽 '국민 사찰법'인 국정원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철야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후사를 도모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힘으로 통과된 치욕의 자리, 그럼에도 저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견제와 균형의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면서 "자유와 민주, 법치와 헌법의 70년 대한민국을 짓밟은 권력이 폭식 식곤증에 빠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축배의 잔치가 아직 끝나지 않은 탓인지 국회의사당 내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럼에도 이 싸움에 굴하지 않고 맞서기 위해 오늘 초선 의원들은 저항과 항거의 필리버스터를 전원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은 이날 오전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이 퇴임 후 보위를 위한 공수처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이 힘 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받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앙, 국가의 위기에 야당의 요청에 못 이겨 예산을 배정한 전 국민 백신마저 내년 하반기 도입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심지어 내년 초 백신 접종이 완료될 거라는데, 왜 우리 국민만 내내 공포와 시련에 떨어야 하는 걸까. 국가의 존재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본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앞서는 문재인 정부의 탐욕에 저항하겠다. 권력의 사유화, 공화의 붕괴에 맞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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