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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배 중인 윤지오 '인증샷'에 누리꾼들 "안민석이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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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의 활동을 지원했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국회 세미나에서의 윤지오와 안민석 의원의 모습.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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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생일파티 인증한 윤지오에 뿔난 여론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인 윤지오 씨가 본인 SNS에 캐나다에서 파티 중인 영상을 공개해 논란인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환됐다. 누리꾼들은 안 의원이 윤 씨의 활동을 지원한 바 있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내다 토론토의 랜드마크 CN타워로 추정되는 배경을 두고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은 토론토 유명 호텔 루프탑 바에서 찍힌 것으로 보인다. 윤 씨는 영상과 함께 "서프라이즈 파티 고마워요"라고 함께 올렸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을 자처하는 윤 씨는 후원금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증언자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후원금 1억4000만원을 모금했다가 소송에 휩싸였고, 책 '열세 번째 증언'의 출판 작업을 돕던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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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캐내다 토론토의 랜드마크 CN타워로 추정되는 배경을 두고 생일파티를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윤지오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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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해외 출국을 사유로 지난 5월 기소중지가 된 상태다. 경찰은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현재 법무부는 윤 씨가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도 소재가 불명한 상태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법무부가 농락당하고 있다. 법무부가 '소재 파악이 안 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 상태'라던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풀장까지 갖춘 곳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란 듯 SNS에 올렸다. 토론토 CN 타워가 보여 장소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지오 씨가 고(故) 장자연 씨의 증인을 자처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윤지오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결성했다"라며 "모임을 주도한 안민석 의원은 윤 씨 같은 성범죄 사건 비리 제보자를 공익신고자로 규정하겠다며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신고인 신변 보호를 위해 24시간 전담 경호팀을 구성하고 숙박료 명목으로 호텔에 지급된 돈만 927만 원이었지만, 윤 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도 윤 씨 소식에 안 의원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안민석이 데려와라", "안민석이 책임져야 한다", "국회에서 함께 기자회견 할땐 언제고 모른척 하기냐"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안 의원은 지난해 윤 씨를 용기있는 제보자로 치켜세우며 국회의원들과 함께 '윤지오가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고 이끌었다. 또, 사기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에도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고 논란이 커지자 안 의원은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모두 제 탓"이라며 "그분들은 저의 제안에 선한 뜻으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다"고 사과 한 바 있다.

한편 윤 씨는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됐는데 테러리스트에게나 해당하는 적색수배자가 된 것처럼 가짜뉴스 보도한다"며 "언론 공식사과와 정정보도가 이뤄진다면 (귀국을) 생각해보겠다"고 적반하장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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