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소설 쓰시네' 사과 추미애 "국방부 민원실 전화한 사실 없어"

더팩트
원문보기

'소설 쓰시네' 사과 추미애 "국방부 민원실 전화한 사실 없어"

속보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공격 중단·평화협정 복귀 합의"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군 휴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이새롬 기자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아들 군 휴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이새롬 기자


"면담 기록 맥락상 전화 아들 짐작으로 적힌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아들의 군 휴가 특혜 논란과 관련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국방부 민원실 전화' 관련 질의에 "면담자가 아들의 말을 그렇게 확인했다고 돼 있다"며 "아마도 전화가 갔다면 '부모님께서 하셨을 것'이라는 흐름으로 저는 읽혔다. 저는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또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하라고) 보좌진에게 시킨 게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보좌진에 시킨 적 없다"며 서류 민원과 관련해 "아들 스스로 본인이 아프니 진단서를 떼고, 이메일로 본인 스스로가 진단서나 여러 군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직접 보냈다. 보좌진이 해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23일 연이어 휴가를 가고, 귀대하지 않고 전화를 통해 휴가를 신청하고, 진단서 등 서류 없이 지휘관을 통해 휴가를 연장한 것이 민주당 당 대표 아들 아니면 가능한 것인가"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추 장관은 "그건 주장에 불과하다"며 "아픈 상황에서 아들이 혼자 진단서를 끊고 그 증명을 다 한 거고, 그 후에 추가로 병가는 안 된다고 해서, 개인이 쓸 수 있는 휴가는 된다고 해서 휴가 처리한 뒤에 아픈 채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또한 추 장관에게 "특임검사나 특수본을 설치해 이 사건을 수사하도록 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추 장관은 "그것은 요건에 맞아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합리적 의심에 기반한 주장도 아니고 증거도 없지 않나. 오히려 제 아들이 절차에 따라 (보낸) 근거 서류를 군에서 보관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민간 병원 진단서와 수술한 의사가 있고 확인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윤 의원이 재차 특임검사를 주장하자 추 장관은 "답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윤 의원이 답변 태도를 문제삼자 추 장관은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소설 쓰시네'라고 답한 지난 예결위 회의 당시에 대해 "저에 대한 공격은 참겠다. 당일날은 법무부 차관에 대해 '아들 일을 잘 처리해준 보상으로 그 자리에 왔느냐'하는 상당히 저로 인한 불편한 질문을 하셨다. 제가 이건 심하다고 생각하는 모욕감으로 대신 대변해주느라 (그랬다). 사실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 있다 보니 그렇게 나가버린 것 같다"며 "상당히 죄송하다"고 했다.

moone@tf.co.kr